-비정규직 대학강사 처우 개선 촉구하는 자리 될 듯..

한경선 열사 2주기 추모미사가 오는 2월 27일 토요일 오후 6시에 국회 건너편 국민은행 앞 대학교육정상화 투본 텐트 농성장 앞에서 봉헌된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이상윤 신부 주례로 집전되는 이번 미사는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국회 의결 촉구를 위한 것이며,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미사장소를 찾을 수 있다.  

한경선 박사(건국대 충주캠퍼스 강의전담교수)는 미국 텍사스 주립대 어스틴 캠퍼스에서 대학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비정규직 강사들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럴듯한 구호나 정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 없이는 결코 극복할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저와 같은 이가 있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기원을 위해” 목숨을 끊었다고 밝히고 자살했다. 

이에 900일 넘게 국회의사당 앞에서 텐트농성을 벌려온 김영곤 씨 (대학강사 교원지위 회복과 대학교육 정상화 투쟁본부 위원,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고대분회장, 고대 강사)는 "한경선 박사는 대학 시간강사의 교원지위를 회복하고 처우를 개선하여 대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대학을 민주화시켜 우리 지식사회의 변화를 이루기 위한 헌신"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미사에는 1998년 이후 대학사회 정상화를 위해 죽은 백준희 박사 등 대학강사 6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날 미사와 더불어 진혼 춤과 노래공연이 있으며,  <비정규교수 벼랑끝 32>(김동애외 30인 지음, 이후, 2009. 4. 24)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42회에 걸쳐 연재해 온 글을 모은 <지식사회, 대학을 말한다>(김동애 외 40인 지음, 선인, 2010, 2. 27)라는 책의 헌정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010-910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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