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범대위, 용산참사 해결이 민생의 실마리
추석을 3일 앞둔 9월 30일 오전,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정운찬 국무총리 취임에 즈음해 유가족ㆍ범대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유가족들은 “설날 직전 남편들이 무참히 살해당한 남일당에서 상복을 입고 추석을 맞아야 하다니 끔찍하다”면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임명이 되면 용산문제 해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던 약속을 하루 빨리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유가족을 이용하는 사람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며, 용산을 방문하여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정부의 책임을 시인하고, 가난한 철거민들이 살아갈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범대위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운찬 총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민생을 살피기 위해서는 용산참사 현장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면서, 정 총리는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할 것 철거민의 생존권 보장위해 용산4구역 철거민들에 대한 임시시장과 임대상가 보장 방안을 제시할 것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미공개 수사기록 공개 및 살인진압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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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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