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범대위, 용산참사 해결이 민생의 실마리

추석을 3일 앞둔 9월 30일 오전, 용산참사 유가족들과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정운찬 국무총리 취임에 즈음해 유가족ㆍ범대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했다.

▲아버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10월 13일 입영할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짓는 권명숙씨

유가족들은 “설날 직전 남편들이 무참히 살해당한 남일당에서 상복을 입고 추석을 맞아야 하다니 끔찍하다”면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인사청문회에서 ‘임명이 되면 용산문제 해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던 약속을 하루 빨리 지켜 줄 것을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정운찬 국무총리가)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유가족을 이용하는 사람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며, 용산을 방문하여 고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정부의 책임을 시인하고, 가난한 철거민들이 살아갈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범대위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운찬 총리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민생을 살피기 위해서는 용산참사 현장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면서, 󰋼정 총리는 용산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할 것 󰋼철거민의 생존권 보장위해 용산4구역 철거민들에 대한 임시시장과 임대상가 보장 방안을 제시할 것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미공개 수사기록 공개 및 살인진압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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