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영결식을 마치고 6일간의 장례로 치친 몸으로 서울 광장의 단상에 올라 말문을 열기전 주위의 모든 사람과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이희호여사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화해와 용서,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서울 광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남편이 평생 추구해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입니다." "많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오로지 인권과 남북의 화해 협력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력의 회유와 압력도 있었으나, 한 번도 굴한 일이 없습니다." 많은 오해와 역경을 이겨낸 고인의 뜻을 남은 사람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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