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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11월 5-8일)

(편집 : 장기풍)

“인공지능 발전은 인간 존엄성과 함께”

신자들과 함께 하는 교종의 11월 기도지향 발표

전 세계 모든 신자와 함께 바치기를 원하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11월 기도지향은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인간 존엄성과 함께”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과 창조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류가 겪고 있는 획기적인 변화에 주목하면서 이러한 진보가 항상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창조물을 돌보며 인류에게 봉사하도록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메시지 내용.

“인공지능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획기적 변화의 핵심입니다. 로봇공학이 공동선과 결합되면 더 나은 세상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기술 진보가 불평등을 증가시킨다면 진정한 진보가 아닙니다. 미래의 발전은 인간과 창조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발전이 항상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매일의 선행이 마지막 날 주님을 만나는 등불”

교종, 11월8일 연중 제32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8일 연중 제32주일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마태 25,1-13)에 나온 ‘열 처녀의 비유’를 읽고,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매일의 선행이 우리가 죽음 이후 삶의 잔치를 평온하게 기다릴 수 있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우리는 종종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느님과의 마지막 만남이라는 것을 잊고 현재의 ‘소유와 성공’만을 추구하지만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 다른 삶을 위해 떠날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가 훗날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려면 지금 당장 주님과 협력하고 그분의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선행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에는 ‘천국의 상징’인 혼인잔치에 초대된 열 처녀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밤에 혼인식을 거행했고 초대된 손님들은 불이 켜진 등불을 들고 신부들과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신부 들러리들은 현명한 사람들처럼 기름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신랑이 늦어지고 모든 사람이 잠이 들지만 신랑이 도착하면 어리석은 자들은 등불에 불을 붙일 기름이 없고 현명한 사람들은 그들에게 나눠 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름은 모든 사람에게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들만 신랑과 함께 연회에 들어가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기름을 찾으러 다녀와 문이 닫힌 것을 발견하고 입장을 거절당합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 말씀은 우리가 그분과의 만남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만남뿐 아니라 믿음의 등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만남을 생각하여 우리는 매일의 헌신을 위해 자선과 선행의 기름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믿음은 활동적인 사랑입니다. 우리를 예수님과 진정으로 연합시키는 믿음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사랑을 통해 활성화되는 '믿음'입니다. 현명한 처녀처럼 지혜롭고 신중하다는 것은 하느님 은혜에 해당되는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그분과 협력하고 그분의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좋은 행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만 생각한다면 메마른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우리 삶의 목표’ 즉 하느님과의 결정적인 약속과 기대감을 잃고 현재를 절대적으로 만드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는 현재의 삶 저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삶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배제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다른 삶을 위해 떠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모든 행동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유, 성공, 집착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에 따라,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기름이 없는 어리석은 처녀의 삶처럼 됩니다. 우리는 등불을 위한 기름을 축적하지 않아 주님과의 만남 전에 등불이 꺼질 것입니다. 신앙은 영생에 이르는 등불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현명한 처녀들처럼 경계심을 가지고 하느님의 은혜에 따라 선을 행하면 신랑의 도착을 침착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신랑이신 주님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의 선행으로 축적된 기름을 가지고 기다리는 우리는 걱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가 당신처럼 부지런한 신앙으로 살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죽음 너머의 밤을 건너 인생의 큰 잔치에 도달할 수 있는 빛나는 등불입니다.

 

"물은 지구의 축복, 사유화와 상업화는 위험"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후 이탈리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올해 추수감사절을 ‘물은 지구의 축복’이란 주제로 기념한 것은 적절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물은 농업에 필수적이며 생명에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물은 지구의 축복’이라는 주제로 이탈리아에서 거행된 추수감사절을 ‘기도와 애정으로’ 기억합니다. 이탈리아 주교들의 메시지는 물에 바쳐졌습니다. 물이라는 선물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물이라는 필수자원은 생명을 주는 삶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보편적 목적에 따라 사용되어야 하는 집합적 재화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순수한 중상주의적 개념은 우세할 수 없습니다. 이는 물을 상품으로 간주하고 심지어 부적절한 사유화를 정당화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위세를 떨치는 오늘날은 공동선뿐만 아니라 동거의 의미도 성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문서에서 강조한 내용이며, 손을 씻는 행의는 유행병으로 표시되는 이번 시기와 관련된 제스처 중 하나임을 상기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물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사회적 불의’입니다.

 

“에티오피아와 리비아 평화를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를 마치면서 에티오피아에는 평화의 길을 선택하라고 호소하는 한편 최근 튀니스에서 열린 리비아 정치대화 포럼이 리비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했다. 교종은 에티오피아의 폭력 확산 소식에 우려하면서 모든 에티오피아인이 폭력에 대한 유혹을 물리치고 대화에 대한 형제적 존중과 불화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교종의 호소는 유엔이 에티오피아 티 그레이 지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내전으로 900만 명이 이주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뒤에 나온 것이다. 유엔은 에티오피아 정부 비상사태 선언이 식량과 기타 원조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티 그레이 인민해방 전선과 대화하라는 국제사회 탄원에도 지난 수요일 군사적 행동을 발표했다. 인민해방전선은 2018년 아흐메드가 집권할 때까지 수십 년 동안 에티오피아 정치를 지배했으며, 최근 권력을 강화하려는 아흐메드에 맞서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화제를 리비아의 안정추구로 바꾸어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리비아 정치대화 포럼 첫 번째 회의가 다음 달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종은 이 중요하고 섬세한 회의가 리비아 국민들의 오랜 고통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종은 이 회의에서 리비아의 영구휴전 합의가 존중되고 구체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포럼 대표들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리비아 정치대화 포럼(LPDF)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승인된 지난 1월 베를린 회의 결과에 의해 수립된 완전히 포괄적인 리비아 내 정치대화로 포용성, 공정성, 지리적, 민족적, 정치적, 부족과 사회적 대표성 원칙에 따른 다양한 선거구를 대표한다.

 

중남미 허리케인 피해 위로. 스페인 새 복자 탄생

이밖에도 교종은 이날 허리케인 에타로 피해를 입은 중앙아메리카 사람들의 고통을 기억하면서 기도했다. 최근 허리케인 에타는 이미 코로나 대유행으로 많은 고통을 겪는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현재 열대성 태풍으로 약화된 에타는 200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발생시켰으며, 대부분 희생자는 과테말라에서 발생했다. 

끝으로 교종은 전날 바르셀로나에서 시복된 스페인 내전 중 살해된 19살 평신도 순교자 후앙 디글을 기억하면서 그는 직장에서 예수님의 증인이었으며 순교에 이를 때까지 예수그리스도께 충실했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그의 모범이 모든 사람, 특히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의 성소를 온전히 수행하려는 열망을 불러일으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단합과 통합을 위한 시간입니다”

미국주교회의 바이든 당선 축하성명에서 강조

미국 가톨릭주교회의 의장 호세 고메즈 대주교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축하성명에서 "우리는 그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가톨릭 신앙을 고백한 미국 대통령임을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성명 내용.

우리는 자유의 축복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미국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지도자들이 국가적 단합의 정신으로 모이고 공동선을 위해 대화하고 타협할 때입니다. 가톨릭 신자와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우선순위와 사명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따르고 우리 삶에서 그분의 사랑을 증거하고, 지상에 그분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미국 역사상 가톨릭 신자들이 평화를 이루는 사람이 되고, 형제애와 상호신뢰를 증진하며, 우리나라에서 참된 애국심의 새로운 정신을 위해 기도해야 할 특별한 의무가 있다고 믿습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 미덕과 자기 규율의 사람으로 행동할 것을 요구합니다. 법과 공공정책 문제에 대한 토론에서 깊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의견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고 서로를 사랑과 예의로 대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셉 R. 바이든 주니어가 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될 만큼 충분한 지지를 받았음을 인정합니다. 바이든 씨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가톨릭 신앙을 고백한 미국 대통령임을 인정합니다. 또한 부통령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인 캘리포니아 카말라 D. 해리스 상원의원에게도 축하를 보냅니다. 이 위대한 나라의 후원자이신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를 위해 중재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모든 인간 생명의 신성함이 보호되고 양심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하느님 아래 하나의 국가인 미국이 선교사와 창립자들의 아름다운 비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일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활은 신기루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사건”

교종, 한 해 사망한 추기경과 주교들을 위한 위령미사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사망한 추기경 6명과 주교 163명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전례에는 추기경 28명이 함께했으며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소수의 신자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다. 교종 강론 내용.

예수님은 요한 복음에서 나자로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면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나자로의 누이 마르타는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27절)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마르타의 신앙고백은 그녀의 희망을 현재로 가져오며 지금도 우리 삶에서 신비하게 활동하면서 부활을 현실로 믿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오늘날 예수님의 계시는 우리 모두에게 도전을 줍니다. 우리는 부활을 지평선에 있는 일종의 신기루가 아닌 이미 존재하는 사건으로 믿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는 죽음 앞에서 슬픔과 혼란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계시를 통해 우리는 보이지 않는 실체를 인식하고 영원의 빛으로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만 사물을 보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관점에서 볼 때 죽음은 더 이상 ‘불행’이 아니라 우리 생각과는 다른 주님의 섭리로 이해됩니다. 지난해 사망하신 추기경과 주교들을 위해 기도할 때 우리가 그들의 삶의 비유를 올바로 생각할 수 있도록 주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이 때때로 두려워하는 불경스러운 슬픔을 없애고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끊임없이 쇄신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죽음이 ‘사람의 완전한 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항상 신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받아들여진 이 말씀은 우리의 죽은 형제자매들을 위한 기도가 더욱 참된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되게 합니다. 이는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의 삶에 대한 참되고 현실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우리가 세상의 고향이 아닌 더 나은 하늘의 고향을 갈망하는 삶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므로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지상생활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합니다. 죽은 이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비전을 심어 줍니다. 그들은 우리가 하느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견뎌야 하는 시련의 의미를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그들은 우리의 마음을 진정한 자유에 개방하고 영원한 부를 추구하도록 끊임없이 영감을 줍니다.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삶은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려는 열망에 의해 형성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뜻에 충실하게 주어진 사망한 추기경과 주교들의 증언을 감사하게 기억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모범을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주님께서 특히 이 시련의 시기에 우리에게 지혜의 영을 부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우리 가운데에 머물며 그분의 약속에 항상 충실하십니다. “나는 항상 너희들과 함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카메룬 분리주의 반군 투미 추기경 납치 후 석방

아프리카 중부 카메룬 공화국의 투미 추기경(90살)이 지난 5일 북서부 지역 분리주의자들에게 납치됐다가 다음 날 석방되었다. 투미 추기경은 납치 당시 카메룬 NSO족 추장 음빙글로와 함께 있었다. 추장은 정부군과 분리주의자들의 무력충돌 뒤 수 개월 동안 피신한 후 자신의 궁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추기경과 추장을 납치해 알 수 없는 위치로 데려간 분리주의자들은 추기경을 심문한 뒤 다음 날 낮에 석방했으나 음빙글로 추장은 계속 억류 중이다. 투미 추기경은 지난 4년에 걸쳐 꾸준히 이들의 대화와 평화를 촉구해 왔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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