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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9월 21-23일)

(편집 : 장기풍)

“현재 위기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모두 함께”

프란치스코 교종, 9월23일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3일 오전 바티칸 성 다마소 정원에서 열린 수요 일반 접견 교리교육에서 코로나 전염병 이후의 세계를 바라보고 사회의 모든 수준과 구조를 올바르게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보조성의 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교종은 교회의 가르침에 비추어 코로나 유행병의 영향에 대해 교회 구성원 모두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해 인간의 존엄성과 은사를 존중하는 사회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지난 1929년 세계대공황 이후 비오 11세 교종께서는 사회질서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보조성의 원리를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두 번 움직인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인류가 위기에서 더 잘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과 주도권을 존중하는 보조성의 원칙이 세워져야 합니다. 이 원칙은 모든 사람이 자신과 또는 사회의 치유와 운명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소외되거나 배제되고 무시되어 공동선 재건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은 비난받아야 합니다. 일부 사회집단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질식 상태이기 때문에 기여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회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신앙과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서구세계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윤리적, 종교적 신념을 억누르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국가와 같은 최고의 조직이 사회발전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개입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공공기관은 적절한 개입을 통해 이를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국가와 사회지도자들은 평균수준 이하의 서민들을 존중하고 끌어올려야 합니다.

사회 치유과정에는 모두의 기여가 필요합니다. 개인, 가족, 협회, 사업체 또는 모든 단체와 교회의 기여가 결정적입니다. 자신이 속한 사회를 치유하는 과정에 우리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특정한 계층을 배제하는 불의는 경제적, 지정학적 이해가 집중된 곳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아마존 지역의 현실은 원주민들의 목소리와 그들의 문화와 비전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파괴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다국적 대기업의 헤게모니는 이런 보조성 원칙에 대한 존중의 부족을 바이러스처럼 전파시켰습니다. 국가의 대규모 재정지원 조치를 생각해 봅시다. 거대한 금융회사들은 경제를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정치권력이나 부유한 사람들에 귀를 기울입니다. 또한 대형 제약회사도 병원이나 난민수용소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종사자들보다 거대한 자본가들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길이 아닙니다.

사도 바오로는 코린도 신자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신체의 모든 부분이 필요하지만 “몸의 지체 가운데에서 약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오히려 더 요긴합니다”(1코린 12,22)고 말합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보조성의 원칙을 실행해야만 사회의 치유와 운명에 대한 우리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세계가 이를 구현한다면 더 건강하고 공정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깁니다.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더 큰 것을 열망하고 우리 지평과 이상을 넓히면서 미래를 함께 건설해 나갑시다. 연대의 길에는 보조성이 필요합니다. 가족, 협회, 협동조합, 소기업, 기타 사회단체 등의 기여와 사회적 참여 없이 진정한 연대는 없습니다. 코로나 봉쇄기간 동안 의사와 간호사를 위한 자발적 박수와 성원은 격려와 희망의 표시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소중한 기여에 대해 사회단체의 모든 구성원에게 이러한 박수를 전합시다. 또한 위기 동안 모든 것을 바친 수백만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노인, 어린이, 장애인, 노동자들에 대한 봉사에 헌신하는 모든 사람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하지만 박수에만 그치면 안 됩니다. 희망은 대담해야 합니다. 불공정하고 불건전한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고 ‘작은 것’의 아름다움과 부(富)가 상호 풍요로워질 수 있는 미래에 기여하고 더 많은 사람이 봉사에 헌신하며 덜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이 주는 사회가 우리의 미래가 되어야 합니다.

 

쿠바와 폴란드 신자들 격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일반접견 교리교육 후 스페인어와 폴란드어 사용 신자들에게 따로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어 신자들에게 교종은 지난 19일이 쿠바 방문 5주년임을 상기하면서 쿠바 국민과 교회에 친밀감을 표시했다. 교종은 며칠 전 쿠바 주교에게 받은 편지를 소개하면서 코로나 전염병이 쿠바에 만든 어려운 상황 즉 장기간 격리와 사람들이 음식과 생필품을 얻기 위해 직면하는 한계에 대해 위로했다. 현재 쿠바에는 5200명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약 120명이 사망했다. 교종은 전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 국민들을 위해 쿠바의 주보인 사랑의 코브레 성모의 중보를 통해 기도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폴란드 신자들에 대한 인사에서 모든 형태의 안락사와 자살에 대한 비난과 가족과 의료종사자들을 위한 필요한 지원을 재확인하는 전날 자신이 승인한 신앙교리성 서한에 대해 언급하면서 생명보호를 위한 입법자들의 행동을 호소했다. 교종은 “폴란드 신자들의 ‘태아의 목소리’라고 명명된 ‘종’을 바티칸에 가져와 타종한 행사는 ‘수태에서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의 가치를 기억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와 세계의 모든 입법자와 선의의 사람들의 양심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유일하고 참된 생명을 주시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하느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아름답게 빛난다”

교종, 자폐 어린이와 부모, 전문종사자들 접견 격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21일 바티칸에서 오스트리아 세인트 폴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부모, 병원 직원 42명의 예방을 받고 그들을 위한 훌륭한 일에 종사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하면서 이들을 격려했다. 말씀 요지.

여러분이 바티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얼굴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여러분도 저와 함께 있어 행복하다는 것을 여러분 표정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집 ‘손넨샤인’은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여러분의 집은 햇살에 피는 아름다운 초원 같고 여러분은 ‘햇살의 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모든 색의 매우 다양한 꽃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모든 꽃은 그 아름다움이 독특합니다. 우리 각자도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생명체를 위한 생명의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손넨샤인 센터‘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이러한 감사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은 예수님께 부모님의 일을 도와 달라고 구하거나 아픈 할머니를 위로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먹을 것이 없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거나 교종이 교회를 잘 이끌도록 도와 달라고 예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구하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저는 진료소 종사자들을 포함한 여러분의 아름다운 이니셔티브와 어린 아이들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바로 이 미소한 어린아이 한 명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입니다.(마태 25,40 참조) 

한편 1995년 설립된 ‘손넨샤인 센터’ 크리닉은 자폐증후군 등 특수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진단과 치료, 조언을 위해 부모와 종사자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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