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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8월 6-9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복음은 우리에게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요청한다“

프란치스코 교종, 8월9일 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9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연중 제19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마태 14,22-33)을 인용하면서 폭풍을 진정시키는 예수님의 복음 기록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신 복음 기록은 우리 삶의 모든 순간, 특히 시련과 두려움의 순간에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라는 부르심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은 폭풍 속에서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 위로 걸어오라고 부르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베드로는 몇 걸음을 내딛었지만 겁에 질려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그는 예수님께 “주님, 저를 구원해 주십시오!”라고 외칩니다.(30절)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손을 잡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31절) 우리는 의심과 두려움이 강하고 침몰하는 것처럼 보일 때 베드로처럼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라고 외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손’이시며 우리에게 오직 좋은 것만 항상 바라시는 아버지의 강하고 신실한 손이십니다. 

오늘 제1독서(열왕기상 19,9ㄱ.11-13ㄱ)에서도 하느님은 폭풍과 지진, 불에 계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강요하지 않고 들으라고 요구하는 ‘가벼운 바람’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약하며 우리의 여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계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안전하게 되돌리기 위해 죽음을 겪으신 주님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찾기 시작하기 전에도 그분은 우리 옆에 항상 계십니다.

오늘 복음 이야기에서 나타난 폭풍에 처한 배는 또한 모든 시대에 역풍과 때로는 매우 가혹한 시련을 겪는 교회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20세기는 길고 지속적인 박해의 시대입니다. 이런 시기에 교회는 하느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시기는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증거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분의 교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임재는 순교에 대한 증거의 은총을 주며, 이로부터 새로운 기독교인과 전 세계를 위한 화해와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중보가 생명의 어둠과 폭풍의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가 믿음과 형제적 사랑으로 인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국제사회에 폭발참사 레바논과 연대 호소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가르침 후 최근 베이루트 항구 폭발참사로 혼란과 슬픔을 겪고 있는 레바논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급원조와 함께 레바논 교회가 고통받는 국민들과 함께하기를 당부했다. 교종은 “지금 저의 생각은 레바논 국민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 4일 베이루트를 뒤흔든 파괴적인 재앙은 모든 국제사회가 레바논 국민과 사랑하는 이 나라의 공동선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레바논의 ‘특별한 정체성’에 주목하면서 현재 이 나라의 공존의 취약성을 인정했다. 

따라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하느님의 도우심과 모든 사람의 진정한 참여로 레바논이 자유롭고 강한 나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교종은 레바논의 교회가 오늘날처럼 연대와 동정심을 가지고 나눔의 마음과 손을 열어 그곳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라고 당부했다. 교종은 레바논의 주교, 사제와 모든 남녀 종교인이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면서 사치하지 말고 복음적 빈곤의 삶을 살라고 호소했다. 또한 교종은 현재 레바논 사람들은 심각한 고통에 처해 있으며 이러한 비극의 시기에 국제사회는 레바논에 관대한 원조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교종은 ”레바논의 여왕 하리사 성모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며, 복되신 성모 마리아를 불러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종, 핵무기 없는 세계 요구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공격 75주년 메시지 발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9일 삼종기도 가르침 후 이날은 일본 나가사키 원폭공격 75주년임을 상기시키면서 핵무기 위협에서 세계를 해방시키기 위한 기도와 헌신을 촉구했다. 특히 교종은 2019년 11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하는 동안 핵군축과 핵무기 비축 중단을 거듭 강조한 바 있으며 이날 다시금 이에 대한 깊은 감정을 표시했다. 당시 교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생존자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오늘도 계속 듣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다른 곳에서 왔고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일부는 다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 역사뿐 아니라 인류의 얼굴에도 영원히 깊은 상처를 남긴 끔찍한 시간에 모든 사람이 같은 운명으로 연합했습니다. 전쟁 목적으로 원자력을 사용하는 것은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인간의 존엄성뿐 아니라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의 미래에 대한 범죄입니다. 핵무기가 부도덕한 것처럼 원자력을 전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부도덕합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같은 날 나가사키를 방문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국 정치 지도자들은 핵무기가 국가와 국제안보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는 인도주의와 환경적 관점에서 핵무기 배치의 파국적 영향을 숙고하고 핵에 의해 조성된 공포와 불신, 적대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을 거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6일 히로시마현 히사시코 유사키 지사에게 보낸 원폭 75주년 메시지에서 생존자들과 피해자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다시는 인류에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핵무기 사용과 개발을 영원히 중단할 것을 세계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교종은 지난해 평화의 순례자로 일본을 방문한 것처럼 우리 시대 사람의 갈망인 평화에 목말라 하고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젊은이들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종은 폭력과 분쟁의 항상 첫 번째 희생자들인 가난한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표시하면서 “세상에 평화를 번영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강력한 파괴력으로 도시와 국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생존자 중 상당수는 원자병과 심리적 외상을 포함한 끔찍한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이분들의 예언적 증언이 ‘미래세대’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끝으로 교종은 ”내 형제들과 벗들을 위하여 나는 이르네.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시편 122,8) 말씀으로 메시지를 마무리하면서 이날을 기억하는 모든 사람을 축복했다.

 

“작은 몸짓으로 세상에 하느님 사랑의 씨앗을”

교종, 성심의 작은 프란치스코 수녀회 창립자 선종 99주년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성심의 작은 프란치스코 수녀회’ 창립자 복녀 마르게리타 카이아니 수녀 선종 100주년을 1년 앞두고 특별메시지를 보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기도와 작은 몸짓은 세상의 현장에 하느님 사랑의 씨를 조용히 뿌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듭니다. 이러한 행동은 세상을 더 아름답게 하고 하느님 사랑의 광선으로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863년 11월2일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그녀는 1902년 성심의 작은 프란치스코 수녀회를 창설하고 1921년 8월8일 선종했다. 8월8일 프란치스코 교종의 메시지는 2021년 8월8일 절정에 달하는 1년에 걸친 그녀의 죽음을 기리는 메시지의 시작이다. 교종은 특히 수녀들이 과거나 미래에서 피난처를 찾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명칭에 반영된 창립자의 카리스마인 ‘최소화’(Minims)를 지향하면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작은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녀들에게 비록 “좁고 험난한 길이지만 끝까지 따라가면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격려했다. 또한 교종은 “예수님의 우리를 향하신 사랑은 곧 사라질 현란한 특수효과로 우리를 현혹시키지 않지만 우리를 들어 올리고 주는 몸짓으로 이루어진 구체적이고 충실한 사랑입니다. 부디 무엇보다도 여러분 공동체에서 부드러움이 가득한 몸짓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교종은 특히 미사, 성무일도, 성체조배, 말씀 묵상, 묵주기도, 영적 독서와 같이 성심에 속한 것들은 기도에서 특별한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우리는 성령의 은혜로 전 생애가 기도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며, 주님은 매일 우리를 변화시켜 우리의 마음을 그분과 점점 더 비슷하게 만드신다고 말했다. 교종은 축복받은 마리아 마르게리타가 말했듯이 자비로운 성심에 힘입어 수녀들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종은 기도와 작은 몸짓으로 죄로 인해 망가진 하느님의 아름다운 세상에 사랑의 씨를 뿌리는 위대한 봉사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 브라질, 이집트, 스리랑카, 베들레헴 등지에서 활동하는 많은 수녀를 칭찬하면서 그들이 돌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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