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학과 영성 지금여기 강론대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7월 17-19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하느님 인내심을 이해하고 희망을 갖자”

교종, 연중 제1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밀과 가라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19일 연중 제16주일 성 베드로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전 가르침을 통해 이날 복음(마태 13,24-43)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밀과 가리지의 비유는 우리들이 하느님의 인내심을 이해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밭에 좋은 밀을 심는 사람의 비유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원수는 밤중에 몰래 밀 가운데 가라지 씨를 뿌립니다.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면 밭 주인의 일꾼들은 가라지를 뽑아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주인은 그들이 가라지를 뽑아낼 때 밀까지 뽑을까 두려워 수확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의 밭에는 많은 제초제, 잡초, 살충제 등으로 자신과 지구에 해를 끼치는 독에 의해 감염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비유말씀의 주인은 ‘좋은 씨만 뿌린 사람’이며 목표는 좋은 수확인 하느님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몰래 가라지 씨를 뿌리는 사람은 부러움과 적대감으로 하느님 사업을 파괴하려는 악마, 즉 전형적인 하느님의 적대자를 뜻합니다. 악마의 의도는 구원 사역을 방해하고 악한 일꾼들을 통해 하느님 왕국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밀과 가라지는 추상적인 선과 악의 상징이 아닌 하느님 또는 마귀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지금 우리도 많은 사람이 갑자기 평화롭게 지내는 가족이나 공동체를 갈등과 질투로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에 누군가 ‘뒷담화’라는 가라지 씨앗을 파종할 때 불쾌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험담하고 다른 사람들을 파괴하려는 유혹에 빠진다면 그것은 항상 악마가 우리를 유혹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이신 밭 주인의 계획은 ‘가라지’ 즉 악한 사람들을 즉시 제거하려는 일꾼들의 소망보다 훨씬 현명하고 더 멀리 미래를 향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말씀은 제자들이 악한 자들을 억누르는 대신 인내하면서 그들을 구원하는 데 집중하도록 이끄시는 가르침입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은 행동과 삶의 역사를 나타내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한편으로는 주인의 비전, 다른 한편으로는 종들의 비전입니다. 종들은 잡초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주인은 좋은 밀에 관심이 있으며 잡초 중에서 좋은 밀을 보호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가운데서도 항상 다른 사람의 한계와 결함을 찾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비전 안에서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은 교회와 역사에서 조용히 자라는 선을 인정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하느님만이 선한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악한 자를 벌하실 것입니다. 복되신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들이 아버지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싶지 않으신 하느님의 참을성을 이해하고 본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교종, 분쟁지역 즉각적 휴전 재차 호소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가르침 후 갈등과 내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인도적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즉각 휴전하라는 호소를 되풀이하면서 특히 코카서스 지역의 새로운 폭력에 대해 우려했다. 교종은 이번 코로나 유행병이 지속되는 동안 끊임없이 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기억하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종은 특히 분쟁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근 유엔 결의안에 따른 국제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을 실시하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다. 또한 교종은 코카서스 지역의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무장충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엔과 국제사회 중재를 요청했다. 최근 양측은 국경지대에서 탱크와 포병으로 무장 충돌해 여러 사람이 사망하고 부상당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서로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교종, 그레고리안대학 총장 그로홀레스키 추기경 죽음 애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17일 오전에 사망한 바티칸 그레고리안 대학 총장인 폴란드 출신 제논 그로홀레프스키 추기경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그로홀레프스키 추기경은 1939년 10월11일 폴란드 브로드키에서 태어나 1963년 5월 포즈난대교구에서 사제로 서품된 후 3년간 교구에서 활동하고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 유학해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계속 로마에서 교육자로 활동했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주교로 서품된 그는 1991년 대주교, 2001년 2월21일 추기경에 임명되었다. 그는 바티칸 교육성 장관과 최고재판소에 근무했으며 사망할 때까지 그레고리안 대학 총장으로 재임했다. 그는 생전 교회법을 가르치고 수많은 학술서적을 집필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미사는 7월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이 참석한 가운데 그레고리안 대학 부총장 레오나르도 산드리도 추기경의 집전으로 봉헌되었으며, 프란치스코 교종은 고별예식을 거행했다.

 

교종, 브라질 원주민 병원에 코로나 장비 기증

프란치스코 교종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 전염병이 맹위를 떨치는 브라질의 원주민들을 치료하는 캄파나 데 마라바 병원에 인공호흡기와 온도계를 기증했다. 마라바 교구장 비텔 콜베리니 주교는 이에 감사를 표하면서 장비들은 현지 사도 수녀원을 통해 토착민들의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라바 병원에는 토착 원주민 코로나 환자를 위해 계약된 10개 병실이 있으며 교종의 선물은 7월13일 전달되었다. 7월19일 현재 브라질에는 감염자 208만 명과 사망자 8만 명이 집계되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