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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 대 강 대응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해”한국종교인평화회의, 6.15남북공동선언 실천 당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2018년 9월 14일 문을 연 모습. (사진 출처 = 통일부 페이스북)

북한이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17일 “남북이 이번 일을 전화위복 삼아 공동선언과 각종 합의를 실천하는 데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일부 북한이탈주민 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북한은 남한을 향한 연이은 강경 발언에 이어 16일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남북의 합의에 따라 같은 해 9월에 개소된 남북 상설 대화 창구였다.

KCRP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과 금강산에 군부대 재배치 발표에 대해 “금강산과 개성은 어렵게 일군 평화와 번영의 상징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강경대처 이면에 있는 답답한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해 ‘분명하고 확실한 전환’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연락사무소 폭파, 군부대 재배치와 같은 방법이나 일각에서 주장하는 불필요한 강 대 강 대응은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함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발전에는 국제 관계와 국내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납득하면서도,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금강산과 개성을 넘어서는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불확실한 미래는 북한에게도 부담이지만 우리에게도 마찬가지 부담임을 이번 사건은 잘 말해 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위기일수록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지금이 금강산, 개성과 같은 평화와 번영의 공간을 더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절호의 기회이자 남북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의 연대기구로, 평화정착과 사회적 갈등 해소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대표회장은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가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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