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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6월 8-10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하느님과의 씨름은 기도의 은유”

교종, 수요 일반 교리교육 ‘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0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계속하면서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하느님과의 씨름’(창세 32,23-33)과 함께 이스라엘 족장 야곱의 삶과 기도에 대해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창세기에 기록된 야곱은 최고의 재능을 현명하게 발전시킨 사람으로 자신의 독창성으로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은 처음부터 야곱이 그의 형 에사오와의 어려운 관계에 대해 알려줍니다. 야곱은 비록 동생이지만 속임수를 통해 아버지 이삭의 장남 에사오의 축복을 가로챕니다. 이것은 ‘파렴치’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 중 시작일 뿐입니다. 야곱은 겉 보기에 자기 자신의 재주를 통해 인생을 성공하기 위해 관리합니다. 형에게서 도망쳤어도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 유망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무언가 허전한 틈새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타지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여전히 그의 형제가 살고 있는 ‘옛 고향’으로 출발합니다. 여행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때, 야곱은 잠깐 멈추고 고향에서 무엇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두려워합니다. 그가 홀로 있는 동안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타나 그를 붙잡고 씨름을 하기 시작합니다.(창세 32,25) 교회는 이를 전통적인 교리문답을 통해 ‘신앙의 싸움과 인내의 승리인 기도의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밤새 낯선 사람과의 씨름은 상대방이 야곱의 엉덩이뼈를 때리면서 끝나게 됩니다. 낯선 사람은 야곱에게 이름을 물은 후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29절)라고 말합니다. 낯선 사람은 야곱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대신 그를 축복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자신이 하느님을 대면했다는 것을 이내 깨닫게 됩니다.

야곱과 하느님과의 씨름은 ‘기도의 은유’입니다. 항상 자신의 노력으로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믿은 야곱은 비로소 자신이 떨고 두려워하는 연약하고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야곱은 하느님과의 씨름 후 마침내 하느님의 축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약속의 땅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약속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인생의 밤, 어두운 순간, 죄의 순간, 방향감각 상실의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실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약점을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에도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평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새로운 이름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자신이 그분에 의해 변화되도록 허락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부당한 아동노동에 책임이 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교리교육을 마치면서 6월12일 ‘세계 아동노동 반대(New Day Against Child Labour)의 날’을 앞두고 노동으로 어린 시절을 빼앗긴 수많은 소년소녀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와 함께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교종은 세계적으로 만연된 아동들의 노동은 수많은 소년소녀의 정상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현재 코로나 전염병 비상상황에서 여러 국가에서 많은 어린이와 젊은이가 가족들의 극심한 빈곤한 상황을 돕기 위해 나이에 맞지 않는 노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종은 이러한 현상은 종종 노예제도와 감금의 형태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종은 우리 모두는 이러한 현실에 책임이 있으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관계기관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종은 어린이는 인류가족의 미래로서 이들에게 성장, 건강, 평온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그들에게 불행하게 관련된 왜곡된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사라지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교종, ‘거룩한 예수의 노동자 기금’ 설립

로마대교구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가족들 지원

프란치스코 교종이 코로나 전염병으로 생계를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로마대교구 가족들과 개인을 돕는 것을 목표로 기금을 조성했다. 교종은 로마대교구 총대리 안젤로 도나티스 추기경에게 보낸 6월9일자 서한에서 이 기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일자리와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종은 국가의 제도적 보호에서 배제될 위험이 있고 다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종은 많은 일용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갱신되지 않는 계약을 체결한 노동자, 시간당 임금 노동자들과 인턴, 소규모 기업, 자영업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이 기금은 전염병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분야의 산업 노동자들과 많은 자녀를 부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종은 계속해서 ‘거룩한 예수의 노동자기금’은 그들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우리 모두는 그것에 기여하도록 부름받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종은 이 기금은 로마시와의 진정한 연대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코로나 위기 이후 지역사회 재탄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종은 서한에서 “이 기금은 모든 선의의 사람이 특히 자신의 권리에 대한 위안, 희망 및 인정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포용의 구체적 제스처를 제공하도록 촉구할 수 있는 표시로 사용되며 특별히 궁핍한 시간에 자신이 가진 것을 관대하게 나누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종은 모든 로마인의 선한 마음에 호소하면서 특히 사제들에게 기금에 가장 먼저 기여하고 지역사회에서 열정적인 나눔의 지지자들이 되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종은 코로나 전염병 동안 로마대교구가 한 일에 대해 칭찬하면서 많은 시민이 병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교종은 또한 로마인들이 창문과 발코니에서 음악에 박수하고 노래하고 연주하면서 공동체를 만들고 외로움을 깨뜨리는 방법으로 의사와 건강관리인들에게 감사를 표한 것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 모든 것이 공동체 참여에 대한 로마시민들의 깊은 열망을 보여 주고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종은 코로나를 계기로 도시 주변에서 '이웃의 연대'가 번성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6월14일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생중계

교종,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와 강론 예정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한다. 이날 미사도 코로나 방역으로 50명 정도의 신자들만 함께하며 로마시간 오전 9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를 로마시내 대성당들을 번갈아가며 미사를 집전했다. 교회가 성체성혈을 현양하고 기념하는 유래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에서는 리제의 성녀 율리아나의 신비로운 경험에 따라 1247년 리제에서 성체 성혈을 공경하는 축제가 열렸다. 1263년에는 이탈리아를 성지순례하던 독일 신부가 볼세나에서 미사도중 성체에서 피가 흐르는 기적을 경험한 이듬해 우르바노 4세 교종에 의해 전 교회 축일로 지정되었다. 또 1551년 트렌트 공의회는 가톨릭교리서에 성체성사를 통해 빵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실체적으로 변화함을 믿는다고 선언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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