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전교 기구에 75만 달러, 전교 지역 지원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긴급 지원 기금을 조성했다.

9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전교 기구를 통해 75만 달러를 긴급 지원을 위한 최초 운영 기금으로 지정했으며, 각국 교회 단체에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금은 교회 조직과 기관을 통해 전교 지역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복음화 사명을 수행하면서 교회는 종종 인류의 안위에 대한 심각한 위협들과 대치하는 최전선에 놓이게 된다”며,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4만 6000명이 넘는 사제, 7만 4000명이 넘는 수녀들이 병원과 진료소, 노약자 시설,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많은 시골 지역에서 의료, 교육을 제공하는 이들은 사제, 수도자가 유일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도전에 맞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전교 기구 총재 잠피에트로 달 토소 대주교도 “이 기금의 목적은 코로나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전교 지역 교회를 지원하는 것이며, 교회 네트워크를 이용한 복음 선포와 실질적 원조 활동을 통해 이 위기에서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며 전 세계적 비상시기 교회 기관과 사목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교황의 이 중대한 계획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 세계 교황청 전교 기구 조직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교황청 전교 기구는 인류복음화성 소속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마존 일부 지역 등 130개 나라 1100여 개 선교지 교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 갈무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