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회장인 원행 총무원장 스님(왼쪽)과 전임 대표회장인 김희중 대주교. (사진 제공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제13대 대표회장에 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스님이 선임됐다.

26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회 및 취임식을 열고 “대한불교조계종 원행 총무원장 스님이 제13대 대표회장으로 추대되었다”고 밝혔다.

원행 총무원장 스님은 취임인사에서 “이웃종교와 함께 우리 국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종교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종교간 협력을 통한 사회적 안정과 화합 그리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차 연기된 총회를 다시 연기하기 어려워 부득이 대다수 대의원의 위임을 받아 10명 내외 최소한의 인원으로 총회를 진행했다”면서 “방역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을 지키는 가운데 총회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지난 2월 25일 공동회장단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회를 연기한 바 있다.

총회에 이어 열린 취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대표회장인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와 KCRP 중앙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표회장 임기는 2년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986년 서울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 총회를 계기로 만들어진 7개 종단 연대기구로, 그간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정착과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활동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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