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활동비 절반씩 모아 약 2억 기부
천주교 인천교구 사제들이 각자 받는 성무활동비의 절반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했다.
한 사제가 정신철 주교(인천교구장)에게 자신이 받는 성무활동비의 절반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곳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하자, 정신철 주교가 교구 전체 사제들도 함께하자고 제안하면서 모금이 시작됐다.
사제들이 각자의 성무활동비 절반을 자발적으로 모으면서 시작된 모금은 지난 20일까지 1억 8400여만 원으로 각각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구대교구에 전달됐다.
이 사연을 개인 SNS에 공개한 인천교구 김일회 신부는 “가톨릭 교회의 신부들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동참이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곳을 도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봉헌한 것”이라며, “자발적 모금 운동은 과거 대우자동차 대량해고 때 해고자 가족의 생계지원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인천교구 관할지역은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 일부, 인천광역시로 현재 129개 성당이 있으며 주교 1명, 사제 354명이 사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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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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