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선영 기자

시민단체들이 3.11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를 맞아 다시 핵 발전 중단을 촉구했다.

3월 11일 핵페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핵페기넷)은 광화문 광장에서 “후쿠시마 핵 참사를 기억하고, 전 세계 핵발전소를 당장 중단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하루에도 175톤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수가 생기고, 급기야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출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며 “9년이 흘렀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국제기준에 맞게 오염농도를 낮춘 뒤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싶어 하나 이에 후쿠시마 주변 지역 주민과 한국 등 주변 나라가 반발하고 있다.

핵페기넷은 또한 “방사성 물질 피폭의 우려에도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 한다”며 “피난 해제 지역이 늘면서 강제 귀한을 강요당한 시민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로 탈핵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줄었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잊지 말자”고 했다.

핵페기넷은 노동당, 종교환경회의 등이 연대하고 있으며, 천주교 쪽에서는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의정부교구 환경농촌사목위원회,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등이 함께 한다.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9주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선영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