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신학과 영성 지금여기 강론대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2월 11-19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교종, 2월19일 수요 일반접견 진복팔단 교리교육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9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예수님의 산상수훈 진복팔단 세 번째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를 주제로 교육했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온유는 우리를 연합시키고, 분노는 우리를 쫓아낸다며 온유에 대한 예수님의 초대를 받아들여 자비와 희망의 사람들이 되라고 권고했다. 

가르침 내용.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진복팔단 중 세 번째 행복인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성경은 가난한 사람들과 땅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온유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온유함’과 땅이 상속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 땅은 하느님 백성에게 약속하신 선물이자 지상의 땅보다 훨씬 더 큰 하늘나라의 표징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궁극적으로 하느님 자녀들에게 약속된 하늘의 고향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온유한 사람들이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평화와 자비와 형제애의 선물을 보존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죄로부터 흘러나오는 증오와 분노는 온유의 반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많은 중요한 것을 파괴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노는 하느님이 약속하신 천국 땅의 상속을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온유함은 하느님이 주시는 상속을 유지하고, 사랑과 친절과 우정으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키우고 이기게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온유함을 본받음으로써 그분의 왕국을 확장하고 그분께서 약속하신 하느님나라의 땅을 상속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동정 가득한 열린 마음을 요구“

교종, 2월18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8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탄 배에서 빵이 한 개밖에 남지 않은 것을 걱정한 이날 복음(마르코 8,14-21)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진실하고 자비롭게 하는 하느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강론 내용.

제자들이 예수님이 함께 계신 배에서 빵이 부족한 것을 걱정한 것은 하느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총보다 물질적인 재화에 더 관심이 많았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책망하십니다.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18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또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19-20절 참조)하고 상기시키면서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21절)고 책망하십니다. 

마르코 복음의 이 에피소드는 제자들의 ‘완고한 마음’과 예수님의 ‘동정심’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동정심으로, ‘제물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자비’라고 가르치십니다. 동정심이 없는 마음은 우상숭배와 다름없습니다. 이기심은 점차 강해지면서 결국 굳어진 마음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 시대의 4대 이데올로기적 그룹인 바리새인, 사두개인, 에센족, 열성당원들은 동정의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일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일에 열중하면서 그들의 이기심은 더욱 완고해졌습니다. 따라서 성서의 많은 구절에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완고하게 가지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열어 주고 충실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구원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이 굳어질 때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굳은 마음은 동정심이 없기 때문에 싸움, 전쟁, 이기심으로 결국 형제자매의 멸망으로 이어집니다. 구원의 가장 큰 메시지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동정심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은 종종 예수님께서 사람이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시면서 동정심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을 반복해서 전달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동정심으로 모든 심장을 울리고 계십니다. 우리들 마음이 굳어지고 이데올로기로 가득 차지 않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개방적이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도록 하느님께 간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정심은 우리의 생각이나 이념이 아니라 최후의 심판에서 판단될 것입니다. 복음에 기록된 대로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감옥에 갇힌 이들을 방문하고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라 심장이 굳어지지 않은 것을 뜻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속에 굳어진 것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항상 의롭고 진실한 마음을 주시는 주님을 기억합시다. 주님께서는 단단하고 이념화된 마음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마음과 같은 마음에만 들어오십니다.

 

“바티칸 외교 지망생들에 1년간 선교경험 과정”

교종, 바티칸 외교아카데미 학장에 촉구서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1일 바티칸 외교 아카데미 신임 학장 조셉 마리노 대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바티칸 외교관 지망 사제들에게 1년간의 선교경험 과정을 커리큘럼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요청은 이미 지난해 교종이 아마존 시노드 폐막연설에서 예고한 내용이다. 교종은 서한에서 “바티칸 외교관 후보사제들이 양성기간 1년을 지역교회 교구에서 선교적 임무로 투신하길 바란다”며, “이 경험은 사제직을 준비하고 있거나 사제직을 시작하는 모든 젊은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종은 미래 바티칸을 대표하는 직무에 협력하도록 불림받거나, 특정 국가나 지역교회 안에서 바티칸대사로 파견될 이들에게 유익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에서 교종은 2015년6월 바티칸 외교 아카데미에서 한 자신의 연설을 인용했다. “언젠가 여러분이 수행하도록 불림받을 선교사명은 세상 곳곳으로 여러분을 이끌 것입니다. 유럽은 깨어나야 합니다. 아프리카는 화해를 갈망합니다. 라틴아메리카는 내외적으로 굶주립니다. 북미는 ‘배제’로 정의되지 않는 정체성의 뿌리를 다시 발견해야 합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디아스포라에서 성숙해질 역량, 광대한 조상문화와 대화할 수 있는 역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교종은 “교회와 세상에 대해 이처럼 커져 가는 도전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래 바티칸을 대표하는 이들이 견고한 사제양성과 사목양성을 받는 것 외에도 외교아카데미가 제공하는 전문양성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종은 외교관 예비 사제들이 출신 교구를 벗어나 개인적인 선교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며 일상적 복음화 활동에 참여하면서 현지 공동체와 함께하는 여정의 기간을 선교하는 교회와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종은 마리노 대주교에게 “전 세계에 흩어진 개별교회에서 1년 동안 온전한 선교활동 봉사를 통해 바티칸 외교아카데미 양성 커리큘럼을 풍요롭게 하려는 저의 바람을 이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새로운 경험은 올해 2020/2021 학사일정을 시작하는 학생들과 함께 시작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무원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할 것입니다. 바티칸 대표부들뿐 아니라, 외교인사부(국무원 제3부)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각국 주재 바티칸 대표부들은 선교과정 학생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춘 개별교회를 특정하고 그들의 경험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주는 유효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바티칸을 대표하는 이들을 위한 새로운 양성방식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초기의 우려들은 극복됐다고 확신합니다. 이 선교경험은 외교관 아카데미의 젊은이들뿐 아니라 이들과 협력하게 될 각 지역교회에도 유익할 것입니다. 아울러 저는 보편교회의 다른 사제들에게도 자기 교구를 벗어나 선교봉사의 기간을 보내는 데 기꺼이 응하려는 열망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끝맺었다.

 

필리핀 세부 대교구 '코로나19 확산방지 기도

홍콩, 싱가포르 등 라디오와 유튜브 활용도

필리핀 세부 대교구 신자들은 토요일부터 매년 생명을 위한 봉사에 참여하여 인간의 생명을 출생에서 자연사까지로 정의하고 이를 보호하고 키우겠다는 약속을 서약하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교구장 호세 팔마 대주교는 “우리에게 어떤 문제와 걱정이 있든지 주님께 가져오려는 것이 우리의 가장 깊은 소망”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이 멈추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 평신도평의회가 주최하는 전국적인 'Walk for Life'는 필리핀 가톨릭 주교, 평신도 평의회의위원회가 협력해 생명의 존엄성을 출생에서 자연사까지로 규정하고 ‘삶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 ‘생애 걷기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팔마 대주교는 코로나19가 국가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현재 필리핀 정부 여행규제로 영향을 받는 해외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동남아시아 여러 가톨릭교회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라디오와 유튜브를 통해 미사참례에 가름하게 하는 등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