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길모 주교.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천주교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93)가 미국 시간으로 2월 3일(월) 오후 6시 50분에 세상을 떠났다.

나 주교는 1944년 메리놀외방전교회에 입회하고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1954년부터 1961년까지 청주교구에서 교구 내 본당 보좌신부와 주임신부, 참사와 부감목을 지냈다.

1961년 6월 6일 인천대목구가 서울대목구에서 완전히 분리되면서 투부르보 미누스 명의주교와 인천대목구장으로 임명되어 같은 해 8월 24일 주교품을 받았다. 1962년 교황청이 한국 교회의 교계제도를 정식 인준하면서 초대 인천교구장으로 전보됐다. 1962년부터 65년까지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교부로 참석했으며, 주교회의 총무, 주교회의 일치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2년 4월 25일 인천교구장직을 사임하고 은퇴한 뒤 미국으로 귀국했다.

분향소는 인천교구청 보니파시오 대강당에 있으며, 위령미사는 인천 답동주교좌 성당에서 2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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