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종교간 대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시대의 복음을 우리의 손으로”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사)우리신학연구소(http://www.wti.or.kr/)에서 학술지 <우리신학> 8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특집으로 2008년 10월 15일에 아시아신학연대센터(CATS)가 진행했던 종교 간 열린 토론회의 결과를 담았다. 아시아의 시선으로 신학 활동을 하는 베트남계 미국인 피터 C. 판 신부는 "예수가 유일한 구원자임을 포기하지 않고도 종교 간 대화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가톨릭 정양모 신부, 불교 도법 스님, 개신교 이현주 목사가 함께 대화한 내용을 소개한다.

'우리신학 마당'에서는 연구소의 성과를 담아 냈다. 사목조사컨설팅센터(PRCC)가 2000년대 이후 발표된 한국 천주교회 각 교구 연두사목교서를 분석한 자료와 엄기호 연구위원이 사람에 대한 감각을 상실시키는 신자유주의 문제를 성찰한 내용을 소개한다.

복음의 눈으로 시대를 성찰하기 위해 8호에는 '우리 시대'라는 꼭지를 새로 마련했다. 2008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촛불의 의미를 통해 한국 가톨릭교회의 보수화와 대안을 짚어보는 한상봉 연구위원의 글을 실었다. 김진호 목사의 글을 통해 보수적인 개신교 대형교회가 형성한 ‘사회적 착함’이라는 미학의 문제점도 짚고 있다.

'신학 산책'에서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다시 보는 해방신학을 주제로 다룬 인도의 안토니 칼리아트 신부의 글을 번역하여 소개한다.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를 분석한 ≪초기 그리스도교 사회사≫ 서평도 실려 있다.

<우리신학>은 매년 한 차례 연구소가 품을 들인 학술 자료들을 세상에 소개하고, 우리 시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성찰하는 시도를 담아내고자 하고 있다. 정기구독료는 연간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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