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민화위 후원금으로 북한 지원 나서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북한 아동을 위한 방한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민화위는 마산교구 내 거제, 사천, 삼천포, 진주, 창원, 통영 등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초중고생 자녀 39명을 추천받아 장학금 990만 원을 전달한다. 7일과 11일 옥포 성당에서 1차 전달식을 진행하고, 21일과 22일, 29일에도 지역 성당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 2020년 1월 중에는 해외동포단체를 통해 아동용 방한복 300벌(900만 원)을 지원한다.

마산교구 민화위는 지난 3월 북한에 못자리용 비닐박막 30톤을 지원했다. (사진 제공 = 마산교구 민화위)

민화위 주연옥 사무국장은 먼저 장학금 전달과 관련해 10여 년 전부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기금은 민화위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주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창원, 마산 중심으로 대상자를 찾았지만 지역과 대상자가 한정된다는 판단에 따라 거제, 사천 등 비교적 혜택이 적은 지역으로 확장하고, 지역 성당을 통해 전달하게 됐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또 북한이탈자 자녀들에게 책을 사 주는 모임 ‘책이랑 놀자’를 통해 더 많은 아이를 알게 됐고, 올해는 특히 그동안 한 번도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을 추천받았다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그동안 대북지원사업으로 식량증산을 위한 농업재료와 옥수수, 어린이를 위한 콩우유 원료 등을 지원했으며, 수해 복구를 위해 필요 물자를 지원해 왔다. 또 어린이 방한복 지원을 비롯해 경남지역의 북한이탈주민 정착도 지원한다.

올해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3월 ‘못자리용 비닐박막’ 30톤(3000만 원)을 지원했다.

12월 7일 거제 옥포 성당에서 진행된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학금 전달식. (사진 제공 = 마산교구 민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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