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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가난한 이들과 함께 걷다'세계 가난한 이의 날' 맞아 미사 봉헌과 참여 행사 열어

11월 17일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위원회가 사회사목 각 분야를 알리는 행사를 펼쳤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 전 주일인 연중 33주에 지내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6년 11월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 미사’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날을 제안하면서 정해졌다.

2017년부터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지내면서 각 교구와 관련 사회사목부서 차원에서 미사와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이 전체 통합 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서울 명동성당 일대에서 열린 야외 행사에는 14개 위원회 가운데 12개 위원회가 참여했고, 신자들의 체험과 참여를 위한 부스가 진행됐으며, 오후 12시 염수정 추기경과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집전하는 미사가 봉헌됐다. 또 본당에도 담당 사제단이 파견돼 신자들에게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사항에 대한 내용을 직접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사회사목국은 이번 ‘세계 가난한 이의 날’ 행사에 대해, 마태오 복음 25장 40절의 “가장 작은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라는 말씀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인류의 기쁨과 희망만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까지 함께 나누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는 당부를 들며,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교회 안팎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목적에 따라 소임 사제들의 다양한 현장 활동과 체험을 통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서명 운동을 진행한 빈민사목위원회. ⓒ정현진 기자
환경사목위원회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실천사항에 스티커 붙이는 캠패인을 진행했다. ⓒ정현진 기자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위원회는 가톨릭사회복지회, 노인복지위원회, 노동사목위원회, 단중독사목위원회, 빈민사목위원회, 사회교정사목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이주사목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중독연구재단(카프성모병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환경사목위원회 등이다.

이날 각 위원회는 위원회 활동 소개와 함께 본당 사회사목 실천매뉴얼 배포(정의평화위원회), 도박, 쇼핑, 알코올, 종교 등 중독 관련 전 분야에 대한 상담 제안서와 매뉴얼 제공(단중독사목위원회), 농업 현안에 대한 공유와 홍보, 명동 보름장 개장(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서명 참여(빈민사목위원회), 교육자료 전시 및 이벤트(노인복지위원회), 환경 관련 퀴즈 및 게임 참여와 홍보자료 배포(환경사목위원회), 장기기증 및 헌혈증 모집과 지구촌 가난한 이웃 응원 참여 등(한마음한몸운동본부), 실업탈출 게임과 비정규직 체험 프로그램 및 본당 실천 매뉴얼 배포(노동사목위원회), 가상음주체험과 현장 상담(한국중독연구재단), 이주민과 난민에 대한 인식 개선 퀴즈 및 후원 안내(이주사목위원회) 등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미사 강론과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인간의 고통을 먼저 아시고 당신의 아들마저 우리에게 보내 주신 분”이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오늘날의 가련한 라자로들에게 관심을 갖고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세계 곳곳에는 갈 곳을 잃은 이민과 난민, 폭력, 빈곤, 질병, 죽음의 위기에 처한 이들의 비참한 삶이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 사회 역시 고통받는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 청년, 북한이탈주민 등 집과 일자리 없는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있다며, “그리스도인은 절망 속에서 아파하는 세상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누룩이 되어야 하며, 이 땅에 정의와 공정, 사랑과 평화가 굳건히 서고, 특별히 잊히고 배척받는 이들이 위로받을 때, 비로소 복음 선포의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염 추기경은 “선의를 가진 이들과 함께 사랑과 평화를 이루는 일에 연대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책무”라며, 불평등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를 축복했다.

정의평화위원회는 그동안 위원회에서 펴낸 사회교리와 본당 실천 매뉴얼 등의 책자를 배포했다. ⓒ정현진 기자
가톨릭사회복지회는 신자들 각자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다짐과 실천' 사항을 적은 내용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현진 기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에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12개 위원회를 포함해 병원사목위원회와 경찰사목위원회까지 모두 14개 위원회로 구성됐다.

각 위원회는 정의, 평화, 창조, 보전(JPIC)의 패러다임과 각 개념이 통합된 통합생태론, 그리고 온전한 인간발전을 추구하며, 특히 이민, 궁핍하고 아픈 이들, 배척과 차별받는 이들, 무력 분쟁과 자연재해 희생자들, 감옥에 갇힌 이들과 실업자들, 모든 형태의 노예살이와 고문 희생자들에 대한 사목을 담당한다.

가장 먼저 설치된 사회교정사목위원회(1970년)부터 가장 나중에 분리, 설치된 이주사목위원회(2014년)까지 각 위원회는 1994년 ‘사회사목부’ 산하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는 ‘사회사목국’으로 격상됐다.

현재 사회사목국은 각 위원회별 활동과 함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미사’를 각 위원회별 지향으로 봉헌하고 있다.

노동사목위원회의 '실업 방탈출' 게임에 참여한 청년들. ⓒ정현진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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