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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예리코 클리닉' 새 진료센터 마련포천 가산 성당에,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17년만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가산 성당 안에 새로 지은 예리코 클리닉 진료센터. 의료봉사 17년 만에 마련됐다. (사진 제공 = 예리코 클리닉)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무료 진료해 온 춘천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의료 봉사단체 ‘예리코 클리닉’이 진료센터를 새로 마련했다.

예리코 클리닉은 2003년 6월부터 가톨릭의사회 및 간호사회 회원 중심으로, 영세 공장이 밀집돼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많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매달 1번 무료진료를 시작했다.

이들은 그동안 포천시 가산면 가산 성당 안 임시건물인 회합실을 진료실로 쓰다 봉사 17년 만에 그 자리에 2층 건물을 지었다. 

7월부터 새 공간에서 매달 2번(매달 1, 3째 일요일) 진료하고, 기존 5개 진료과목(내과, 안과, 외과, 치과, 한방과)에서 산부인과와 이비인후과를 더해 모두 7개 진료과목으로 늘렸다. 

예리코 클리닉은 “그동안 고정된 진료센터가 없어 의사들이 직접 의료 장비를 들고 이동하며 진료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17년을 보냈다”면서 “보다 안정적, 지속적으로 더 많은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에게 무료진료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 기자재와 의료 기기를 아직 다 갖추지 못해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며, “진료실 신축으로 오가기 더 가까워진 서울 지역 봉사자를 찾아 지금보다 더 자주 더 많은 이가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센터를 가장 많이 찾는 이들은 필리핀 노동자며, 최근에는 인도, 스리랑카, 몽골 등에서 온 노동자가 늘었다. 2018년 기준으로 매달 진료센터를 찾는 환자는 평균 80여 명이며, 지난해부터는 진료 때마다 새로운 환자가 예닐곱 명씩 늘고 있다.

이들은 새 진료센터 마련으로 현재 포천시에 사는 1만여 명이 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중 일반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예리코 클릭닉은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2013년), 보령 의료봉사상, 강원치과인상(2018년), 춘천교구장 감사패(2019)를 받았다.

오는 18일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가 집전하는 가운데 축복식이 열린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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