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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7월 23-28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하느님과의 일치”

교종, 7월28일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7월28일 연중 제17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는 루카 복음을 설명했다. 교종은 아이들이 아빠에게 수없이 “왜”라고 묻듯이 아버지와 소통에 들어가고 그분과 인격적 관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멈추지 말고 기도하라고 권고했다. 

가르침 내용.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복음(루카 11,1-13)에서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시는 상황을 들려줍니다. 제자들은 히브리 전통에 따른 기도를 이미 바치고 있었지만 그들도 예수님과 같은 ‘품격’을 지닌 기도를 바칠 수 있기를 열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기도가 스승의 삶 안에서 본질적인 차원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분의 중요한 행위는 잠시 멈추어 기도를 길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제자들은 그분께서 당대의 다른 선생들처럼 기도하신 게 아니라 아버지와의 긴밀한 관계를 이루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매료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도의 감미로움을 완전히 맛보기 위해 하느님과의 일치의 순간에 참여하기를 열망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제자들은 외딴곳에서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시기를 기다렸다가 묻습니다.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명료한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기도에 대한 추상적인 정의를 제시하시거나 기도에 관한 기술이나 무엇인가 얻기 위한 효과적인 기술을 가르치지도 않으십니다. 반면 그분께서는 제자들이 기도의 체험을 하도록 초대하십니다. 아버지와 직접 소통하게 하시며 그들 안에서 하느님, 곧 아버지와의 인격적인 관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십니다. 바로 여기에 그리스도인 기도의 새로움이 있습니다! 기도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간의 대화입니다. 경청에 의해 뒷받침되고 연대적 책임에 열린 신뢰에 토대를 둔 대화입니다. 성자와 성부의 대화이며, 자녀들과 하느님 아버지의 대화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전해 주십니다. 이 기도는 아마 천상의 스승님께서 당신의 지상사명 중 우리에게 남겨 주신 가장 소중한 선물일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자의 신비와 형제의 신비를 계시하신 다음 ‘주님의 기도’를 통해 우리를 하느님의 부성(父性) 안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저는 이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실 때 우리를 하느님의 부성 안으로 들어가게 하시고 자녀다운 신뢰의 길을 통해 그분과 직접적이고 기도하는 대화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기도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대화, 아들과 아버지와의 대화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에서 청하는 것은 독생 성자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곧 이름이 거룩히 빛나고(이름의 성화), 하느님나라가 오시며(하느님나라의 도래), 일용할 양식이 주어지고, 용서와 악으로부터의 해방이 주어집니다. 우리가 청하는 동안 우리는 받기 위해 손을 펼칩니다. 아버지께서 성자 안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선물들을 받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는 모든 기도의 요약입니다. 우리는 항상 형제들과의 친교 안에서 아버지께 기도를 바칩니다. 때때로 기도할 때 분심이 생기는 일도 일어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아버지”라는 첫마디에 멈추고 마음 안에서 하느님의 부성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청하는 친구의 비유를 들려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끊임없이 간청하여라” 세 살배기 아이들의 행동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이해하지 못하는 일에 질문하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 시기를 ‘왜요?의 시기’라고 부릅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생기면 아빠를 바라보며 묻기 시작합니다. “아빠, 이건 왜 그래요? 아빠, 저건 왜 그래요?” 아이들은 이렇게 설명을 청합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그 설명을 끝까지 듣기도 전에 또 다른 질문을 해댑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아이들은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그 많은 답들이 핵심이 아니라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은 단지 아버지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왜요? 왜 그래요? 왜요?”라고 묻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기도 중에 우리가 첫 번째 말마디에 잘 머문다면 우리가 아이였을 때 아버지의 시선을 끌려고 했던 것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버지, 아빠”라고 부르고 “왜 그래요?”라고 물으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복음을 살기 위해 예수님과 일치하여 ‘주님의 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여인이신 마리아께 도와주십사고 청합시다.

 


“식량, 의료혜택 없는 사람들 외침에 귀를 기울이자”

유엔주재 바티칸 대사, 안보리 연설에서 중동문제 강조

중동사태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깊은 우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유엔 주재 바티칸대사 아우자 대주교 연설을 통해 강조됐다. 아우자 대주교는 7월23일 안보리 연설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시리아, 예멘, 이라크 등 중동 전역의 문제에 대한 바티칸의 견해를 대변했다. 그는 대부분 인류에게 영향을 끼치는 경제, 사회, 정치, 환경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 ‘관용의 문화’와 ‘평화공존의 문화’를 위한 대화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협상복귀를 희망했다. 예멘문제도 인도적 지원은 필수지만 그것이 협상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일관성 있는 대책을 강조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유엔 중동특사 니콜라이 믈라데노프가 중동평화 협상을 위해 강조한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지구의 위험한 ‘폭력의 확산’을 우려하면서 양측 사이 불신의 분위기는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력사태로 빠르게 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이번 토론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양국 당사자들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에 장애물을 언급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기본적 서비스를 보장하는 국제사회 노력을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런 원조들이 협상을 대신하지는 않는다며 함께하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당사자들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라고 호소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특히 시리아의 불안전한 지역에서는 최악의 인도적 위기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종이 7월22일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언급한 시리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우리는 식량과 의료, 교육의 기회가 없는 사람들, 고아들, 과부들, 상처 입은 이들이 외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이들립 주(州) 주민들의 드라마틱한 상황을 우려했다. 아울러 아우자 대주교는 교종이 인도주의적 법률을 보호하고 존중하라고 호소했음을 상기했다. 또한 그는 예멘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과 의료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친정부세력과 저항세력 사이 분쟁으로 2000만 명이 식량 확보에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 아우자 대주교는 휴전 및 생필품 반입을 강화할 수 있도록 7월15일 채택한 결의안 2481호에 의거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예멘에 무기판매를 계속하면서 동시에 중동평화를 위해 호소하고 인도주의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일관성 있는 대책을 호소했다.

끝으로 아우자 대주교는 이슬람국가(IS)가 걸프지역 국민과 특히 종교 및 인종 소수자를 대상으로 자행한 형언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후 화해와 재건의 길을 향한 진전에 어느 정도의 희망을 주고 있는 이라크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걸프지역에서 벌어지는 현재의 위기에 대해 평화적 해결책을 계속 추구함으로써 지역적 권력다툼으로 촉발된 적대행위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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