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골 풍경]

요즘 농촌은 벼 심기가 한창이다.

우리가 사는 본죽리에는 다리 하나 사이로 두 마을이 있다.

한쪽은 햇볕이 적게 들어 ‘응달 마을’로, 맞은편은 햇볕이 잘 들어 ‘양달 마을’이라 불린다.

건너편 양달 마을에 사는 박 아저씨의 논이 바로 우리집 앞에 있다.

박 씨는 두 아들과 사위를 대동하고 한 해 벼농사를 짓는다.

ⓒ김용길
ⓒ김용길
ⓒ김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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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
사진 작가.
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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