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협, 사순시기 기도 운동에 뜻 모아

천주교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남장협) 민족화해전문위원회가 사순시기 동안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남녀 수도자들에게 요청했다. 

남장협 민화위는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대축일 전까지 남북의 화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기도하기로 뜻을 모으고 남녀 수도회와 사도생활단 공동체도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천주교는 매년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대축일 전까지를 사순시기로 정해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을 보낸다. 올해는 3월 6일부터 4월 20일까지다.

남장협 민화위는 성명서를 내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가 지금의 가장 큰 화두라면서 “70년간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를 죽일 듯이 반목하고 서로가 죽은 것처럼 적대하던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반도의 반목과 죽음의 세력을 몰아낼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은 정치인이나 군인이 아니라 하느님께 있고,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정치, 경제, 군사적인 의도가 아니라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무수한 일들이 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장협 민화위는 매일기도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저녁 9시 주모경, 매주 금요일 묵주기도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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