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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2월 12-17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재물을 함께 나눌 때마다 행복합니다”

교종, 2월 17일 연중 제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연중 제6주일 삼종기도 가르침을 통해 루카 복음서가 들려주는 참된 행복에 대해 설명했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신앙이란 세속적인 우상을 무너뜨리며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행복이란 ‘허상의 전문가’들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 가까이에 계신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복음(루카 6,17.20-26)은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참된 행복’을 소개해줍니다. 본문은 4개의 참된 행복과 “불행하여라”는 표현으로 이뤄진 4개 질책으로 나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강력하고도 예리한 말씀을 통해 우리 눈을 열어주시고 피상적인 면을 넘어 겉모습 저 너머를 당신의 눈길로 바라보도록 해주시며, 신앙으로 상황을 식별하도록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 굶주리는 사람들, 우는 사람들, 박해 받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선언하십니다. 이어 부유한 사람들, 배부른 사람들, 웃는 사람들과 사람들로부터 환호 받는 사람들을 질책하십니다. 이 역설적인 행복은 하느님께서 고통 받는 사람들 가까이 계시고 그들을 노예상태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개입하신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보셨고 참된 행복이 부정적인 현실 너머에 있음을 보셨습니다. 아울러 오늘날 참된 행복을 지나쳐버리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던 “불행하여라”는 마찬가지로 이기주의라는 위험한 속임수로부터 그들을 일깨우고 사랑할 시간이 있을 때까지 사랑의 논리에 마음을 열도록 도와줍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말씀은 신앙을 갖는 것, 곧 주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심오한 의미를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느님께 마음을 열기 위해 세속적 우상들을 무너뜨리라는 말입니다. 비록 도달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그토록 열망했던 충만함은 하느님만이 우리 삶에 주실 수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사실 우리 시대에도 자기가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제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단기간에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보장하고 가까운 미래에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모든 문제에 마법 같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여기서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 채 첫 번째 계명을 거스르는 죄, 다시 말해 하느님을 우상으로 대체하는 우상숭배의 죄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우상숭배와 우상은 다른 시대의 일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모든 시대의 일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의 태도가 수많은 사회학적 분석들보다 더 우상숭배를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 눈을 현실로 열어주신 이유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존재가 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편에 서고 하느님 나라에 속하며, 하루살이가 아닌 영원한 삶으로 지속되는 쪽에 서는 순간부터 행복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그분이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주님, 저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 말은 중요합니다. 만일 그분처럼 그분과 함께 가난한 사람들, 우는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과 가까이 있다면,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 또한 바로 하느님 앞에 있는 가난한 이들, 우는 사람들, 굶주린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 재물을 소유하며, 영혼을 우상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재물들을 형제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 때마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 관해 오늘 전례는 한 번 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마음속에 진리를 행하도록 초대합니다. 예수님의 참된 행복은 물질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을 신뢰하지 말고, 많은 경우 죽음의 판매자들, 허풍의 판매자들, 곧 허상의 전문가들을 따르면서 행복을 추구하지 말라는 단호한 메시지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눈을 뜨도록 현실에 대해 더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가지도록, 세속적인 정신이 오염시키는 만성적 근시안에서 치유되도록 도와주십니다. 당신의 역설적인 말씀을 통해 우리를 뒤흔드시고 풍요롭게 만들며, 우리를 만족시키고 기쁨과 존엄성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십니다. 한마디로 우리 삶에 진정으로 의미와 충만함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십니다. 우리 삶에 많은 열매를 맺고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행복,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하느님의 행복의 증인이 되도록 동정 마리아께서 열린 마음과 정신으로 이 복음을 듣게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난민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시오”

교종, 이민 난민 지원 회의에서 연설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5일 이탈리아 이주민재단과 카리타스와 예수회가 운영하는 난민지원 창구 아스탈리 센터가 주최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주제 회의 개막미사를 집전하고 강론했다. 회의는 2월15일부터 17일까지 로마 외곽 사크로파노 지역에 위치한 프라테르나 도무스 센터에서 열렸다. 교종 강론 내용.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복음말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4,27)는 “두려워하지 마라”는 한 마디로 요약됩니다. 이번 회의 주제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 홍해에 이르렀을 때의 장면을 오늘의 상황에 적용해 볼 때 우리가 현재 처한 역경 너머를 바라보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주님의 구원과 신비로운 작용을 전적으로 믿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처럼 성경 속 일화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두려움에서 해방시켜주고자 하십니다. 이 시대 사악함과 추악함에 직면하게 될 때, 우리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유를 향한 꿈을 포기해버리고 약하디 약한 인간적 보호수단, 위안을 얻기 위한 행위 등으로 내 안에 나를 가둬 버리기 쉽습니다. 자기 안으로 숨는 이러한 행위가 패배의 증거입니다. 이로 인해 타인과 외국인, 버림받은 이들, 낯선 이들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보호와 안전, 더 나은 미래를 찾고자 국경의 문을 두드리는 이민자와 난민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변화 앞에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두려움이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벽을 쌓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우리 눈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타인과의 만남이 곧 그리스도와의 만남입니다. 더러운 발로 낡은 옷을 입고, 고뇌의 표정을 짓고, 아픈 몸을 가누며, 같은 언어를 말하지 못하는 그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이 같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그들, 곧 우리 문을 두드려,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환영하고, 돕는 데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그 ‘타인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질 힘을 지닌 이들은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그들 또한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념적인 획일화는 무익합니다”

교종, “전례는 이념이 아닌 인간을 형성하는 삶”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4일 바오로 6세 홀에서 2월12일부터 15일까지 “하느님 백성의 전례적 양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바티칸 경신성사성 설립 50주년 기념총회에 참석한 80여 명을 접견했다. 경신성사성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원했던 쇄신을 구체화하고자 성 바오로 6세 교종 뜻에 의해 1969년 5월8일 설립됐다. 이 자리에서 교종은 하느님 백성이 전례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그분 안에서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종은 전례에 있어 과거의 향수에 대한 후회나 그러한 향수를 새롭게 내세우려고 하는 이데올로기를 친교 앞에 두지 말아야 하며 전례는 삶의 회심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연설내용.

경신성사성은 그리스도의 신비에 하느님 백성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교부들 결정에 따른 전례서 출판을 주관하기 위해 성 바오로 6세 교종의 뜻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교회의 오래된 자산을 전혀 잃지 않고 처음의 보물을 재발견하면서, 쇄신된 표현들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전례는 ‘할 일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의 현현(顯現)입니다. 기도와 전례행위 안에서는 ‘나’가 아닌 ‘우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백성이 전례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그분 안에서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일하십시오. 주님과 형제들과의 만남의 체험이자 삶의 회심을 요구하는 전례를 사랑하도록 하십시오. 무익한 이념적인 획일화를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례 안에 교회공동체가 나타나지만 과거의 향수에 대한 후회나 그러한 향수를 새롭게 내세우려고 하는 것은 하느님 백성 앞에 ‘나’를 먼저 두고자 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전례가 ‘맛, 레시피, 풍조’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유순함으로 환대해야 하고 사랑으로 장려해야 하는 ‘살아 있는 보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거룩한 공동체이지 이상적인 개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것보다 추상적인 것을 두고 친교와 근원 앞에 이데올로기를 두고 영적인 것에 앞서 세속적인 것을 두고자 하는 위험을 경계해야 합니다. 경신성사성은 1969년 2월14일 발표된 ‘전례력의 보편적 규범과 새 로마 전례력을 인준하는 교종의 자의교서 ’부활의 신비‘에서 시작해 로마 미사경본을 반포했던 교종령 ’로마 미사경본‘까지 그리고 같은 해 반포된 미사통상문과 여러 다른 예식서들이 빛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업은 영속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무익한 이념적인 획일화는 안 됩니다. 우선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점은 바로 ’전례란 배워야 하는 이념‘이 아닌 ’인간을 형성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현실‘이 ’관념‘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교회생활의 다른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전례에서도 자신의 생각들이 모든 경우에 유효하다고 생각할 때 자주 발생하는 그리고 그것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끊임없이 변증법적 논리의 태도를 취하기에 이르는 무익한 이념적인 획일화로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처럼 비록 오늘날 상황의 어떠한 불안정성에 대응하고자 하는 기대에서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에 집착하거나 혹은 그러한 미래로 도피하고자 하는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전례 양성교육은 전례의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양성교육의 본질적 과제는 전례 안에서 나타나는 주님의 살아 있는 신비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면서 하느님 백성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례 양성교육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전례가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위해 수행하는 변치 않는 역할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회의 기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면화하고 주님과 형제들을 만나는 경험으로 전례를 사랑하고, 그 내용을 재발견하고 예식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느님 백성을 구체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전례는 주님의 생각과 행동에로의 동화를 통한 삶의 회심을 요구하는 경험입니다. 따라서 양성교육은 단순히 전례 예식서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예식의 적절한 수행을 보장하는 것에 국한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에만 머무르는 것은 잘못입니다. 사목자들과 평신도들이 신비를 거행하는 봉사에 있어 예술과 성가 및 음악을 포함하여 침묵에 이르기까지 전례의 의미와 상징적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례의 신비에 들어가고 표징들을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은 신비교육입니다. ‘신비교육’은 하느님 백성 안에서 성사들을 통해 받은 새로운 생명을 발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사제와 평신도 특히 전례봉사에 책임 있는 이들, 우선적으로 사제들의 지속적 양성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행단계에 개별교회들이 더 많이 관여한다 해도 교육책임은 공유됩니다. 

여러분의 숙고를 통해 하느님 백성과 지역교회 주교회의들, 교구, 양성기관들의 전례 양성의 책임을 지닌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방향과 지침을 성장시키는 것을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 삶이 지나가는 주요 통로인 교회의 전례양성을 새롭게 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임무가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하느님 백성이 주님 신비를 거행하는 것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그분을 만나고 그분 안에서 생명을 가질 수 있도록 일하십시오.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술을 이용하시오”

교종, 42차 국제농업개발기금 이사회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4일 로마에서 개최된 제42차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집행이사회 연례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했다.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은 유엔 전문기구로서 개도국 농업개발 계획에 대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해 힘쓴다. IFAD는 각국 정부와 협력을 통해 농촌지역 주민의 자생을 돕는 프로젝트를 개발지원하고 있다. 이날 교종은 빈곤과 기아퇴치를 향한 결의를 촉구하는 한편 국제사회와 자원이 충분한 국가들로 하여금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교종은 바티칸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설 내용.

이 세상의 고통 받는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 삶이 대기와 수질오염, 천연자원 고갈, 위생시설과 주택부족 등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빈곤퇴치, 기아종식, 식량안보 등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 주요목표들은 지역 농촌개발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8억2천만 주민들 상당수가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에 종사하는 농부라는 사실은 실로 역설적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도전들이 너무나도 풀기 어렵고 복잡한 난제들이므로 결의를 통한 비정기적 방식만으로는 대처해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합의를 이끌어내고 유대를 강화해야만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IFAD가 달성한 ‘탈-중심화, 남남협력, 기금조성의 원천과 행동양식의 다양화를 통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번 IFAD 집행이사회 연례회의 주제인 ’농촌지역의 혁신과 기업적 이니셔티브‘에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생산효율성 등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양심을 바탕으로 한 과학발전‘에 힘써야 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에 기술을 이용해야 합니다. 신기술이 지역문화와 전통지식에 반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그것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IFAD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와 뜬눈으로 지샌 밤들과 숙고들이 버림받은 이들, 그리고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희생된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기아의 종식과 정의와 번영의 풍성한 수확을 목격할 수 있길 바랍니다.

 

뉴먼 추기경, 트레시아 수녀 등 8명 성인품 오른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12일 바티칸 시성성에서 제출한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과 복녀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를 비롯한 총 8인을 성인품에 오르는 단계로 나가는 것을 승인하는 교령을 반포하도록 재가했다. 교종은 이날 시성성 장관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을 만나 성인품을 위한 2건의 기적심사에 관한 교령 1건의 순교사실과 5건의 영웅적 덕행에 관한 교령 선포를 재가했다. 뉴먼 추기경과 트레시아 수녀 프로필.

존 헨리 뉴먼 추기경은 1801년 2월21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90년 8월11일 영국 버밍엄에서 선종했다. 저명한 신학자 겸 시인이었으며, 성공회 사제로 서품된 후 긴 영적여정을 거쳐 가톨릭으로 개종해 훗날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그는 영국 종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뉴먼 추기경은 1833년 옥스퍼드 대학에서 촉발된 ‘옥스퍼드 운동’ 주역 중 하나였다. 옥스퍼드 운동은 영국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자 노력했다. 뉴먼 추기경은 가톨릭 신자들뿐 아니라 성공회 신자들로부터 존경받는다. 그는 영국 버밍엄 에지배스턴에서 성 필립보 네리의 오라토리오회를 설립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교종은 2010년 9월19일 영국 버밍엄에서 뉴먼 추기경을 복자품에 올렸다. 뉴먼 추기경이 쓴 찬가 겸 시 ‘구름기둥’은 “이끌어주소서”라는 성가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도출신 복녀 마리암 트레시아 수녀는 성가정회(CHF) 수녀회 창립자다. 트레시아 수녀는 시로-말라바르 가톨릭교회 소속으로 1876년 4월26일 인도 푸텐치라에서 태어나 1926년 6월8일 쿠치까추세리에서 선종했다. 그녀는 자선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에 대한 우선적 사랑을 보여준 인물이다. 트레시아 수녀는 지난 1999년 6월28일 가경자로 선포됐다가 2000년 4월9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로마에서 복자품에 올랐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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