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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1월 22-28일)[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

(편집 : 장기풍)

“성령의 힘으로 사랑의 혁명을 이루자”

제34차 세계청년대회 파나마에 세계 15만 청년 운집

 

제34차 세계청년대회가 1월 22일 오후 중남미 파나마 산타 코스테라 마천루가 보이는 해변에서 파나마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대주교 집전으로 개막되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젊은이들이 개막미사에 참례했으며 미사 후에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2천 명이 넘는 각국 기자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우요아 대주교는 강론에서 벅찬 목소리로 “이곳에 오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파나마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중심입니다”라며 환영했다. 젊은이들은 파나마 식민지시대 유적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세워진 고층건물이 즐비한 이곳을 자신들 고향처럼 느끼면서 같은 유니폼 차림으로 각자 국기를 들고 “우리는 교종의 젊은이들이다!”를 연호했다. 그들은 노래하고 구호를 외쳤으며 그룹끼리 토론하고 기도하거나 묵주기도를 위해 이 교회 저 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번 청년대회 주제 문장인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에 응축되어 있는 것처럼 참석하는 청년들에게 묵주기도를 직접 요청했다. 이에 대회에 참석한 많은 젊은이들이 묵주를 손에 쥐거나 장갑처럼 손에 감싸거나 목에 걸기도 하면서 묵주기도를 바쳤다.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배낭에도 ‘순례자의 묵주’로 불리는 묵주가 하나씩 들어 있었다. “여러분이 가진 희망에 대한 꿈을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힘으로 사랑의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혁명은 쉽지 않지만 마리아의 도움으로 가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육성이 스피커를 통해 제대에 울려 퍼졌을 때 우요아 대주교 손목에도 묵주가 감겨 있었다.

 

 

교종, 파나마 세계 청년대회 참석

1월 23일 파나마 도착. 27일 폐막미사

 

프란치스코 교종이 1월 23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제34차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종의 26번째 해외 사도적 순방이 시작됐다. 13시간 비행을 마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교종을 맞이한 것은 소리 높여 “우리는 교종의 젊은이들이다”를 외치는 2천여 젊은이들의 열기와 무더운 바람이었다. 공항에는 교종을 환영하는 여러 색깔의 깃발과 현수막, 노래와 춤, 화동들의 웃는 얼굴에서 파나마의 환영을 표현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 내외와 파나마 주교단이 교종을 영접했다. 주교들은 파나마가 비록 작은 나라고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며, 많은 모순을 가졌지만 교종을 환영하는 파나마 국민들의 행복한 마음을 표시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자신의 방문으로 세상의 변두리에 있는 파나마를 특별히 그리스도의 희망과 하느님의 사랑으로 밝게 조명했다. 교종은 주 파나마 바티칸 대사관저로 향하기 전 특유의 미소로 자신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나눴다. 폴리스 라인에 다가가 환영인파와 악수하고 어린이 볼에 입 맞췄다. 교종은 공식 환영행사를 마친 후 대사관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대사관까지 28킬로미터 도로는 젊은이들의 환호로 가득했다.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성모님의 망토 아래로 들어가 이번 청년대회를 마리아와 함께하는 축제로 치른 후 굳건한 믿음을 앉고 고국에 돌아가려는 염원을 품고 세계각지에서 모였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는 전 세계 15만 청년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가장 많은 젊은이들은 아르헨티나 젊은이들로 2천여 명에 달한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1983년 3월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두 번째 파나마를 방문한 교종이다. 파나마 도착 다음 날 1월 24일에는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거행되었다.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지나다니는 지역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는 ‘백로’라는 뜻을 지닌 ‘라스 가르사스’로 불린다. 환영행사 후 교종은 볼리바르궁으로 이동 정부관계자들과 외교사절, 시민사회 대표자들을 만났다. 이곳에서 교종은 첫 번째로 연설했다. 다음 교종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중앙아메리카와 파나마 주교단을 접견했다. 중앙아메리카 주교단은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주교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교종은 대사관으로 돌아가 점심식사한 후 저녁에 산타 코스테라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라 안티구아 광장의 세계청년대회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은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 도로로 40만 신자들이 참석했다. 세계청년대회의 의미 있는 순간은 1월 25일 금요일 교종이 지역 교도소를 방문 수감된 청년들과 함께 기도했으며, 산타 고스테라 지역에서 젊은이들과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함께 한 것이다. 26일 토요일 교종은 ‘안티과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최근 복원된 제대를 축성하고 미사를 주례했다. 교종은 미사 후 젊은이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 저녁에는 메트로 파크 밤샘기도에 함께했다. 파나마 방문 마지막 날인 1월 27일 주일 오전에는 메트로 파크에서 세계청년대회의 폐막미사를 주례하고 강론했다. 폐막미사 후 교종은 에이즈 환자들이 생활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을 방문해 그들을 위로하고 포옹했다. 이어 교종은 세계청년대회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치하하고 격려한 뒤 저녁 파나마 국제공항 환송식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28일 오전 로마에 도착했다. 로마에 도착한 교종은 관례대로 시내 성 마리아 대성당에 들려 성공적인 사도적 해외순방에 감사하는 기도를 바쳤다.  

 

프란치스코 교종, 11월 일본방문 유력

 

프란치스코 교종이 2월 23일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파나마로 향하는 전용기 기자간담회에서 이민자들과 일본방문에 대해 언급했다. 교종은 일본 기자 질문에 11월에 일본에 갈 것이니 준비하라고 말했다. 또한 교종은 이라크도 방문하기 바라지만 지역 주교들이 안전한 때가 아니라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티칸 공보실 알레산드로 지소티 임시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일본방문은 연구단계며, 교종께서 다른 때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이 나라로 가시려는 열망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라크에 대한 방문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파롤린 추기경이 이라크 방문에서 돌아와 발표한 것처럼 지금은 적절한 상황이 아니라고 부언했다. 이탈리아 국영TV 기자는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세워진 장벽에 대해 질문했다. 교종은 두려움이 우리를 비정상으로 만든다며, 바티칸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게재된 ‘두려움의 장벽’ 제목의 사설을 읽어 보라고 권했다. 이날 한 기자는 교종에게 어떤 이민자의 그림을 전달했다. 그림에서 이민자는 자신의 성적표를 옷에 꿰매고 다니다가 바다에서 죽었다. 교종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귀국 길에 다시 이야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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