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직접 고용' 입장차

1월 4일로 고공농성 419일째인 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교섭이 결렬됐다.

종교계가 중재에 나선 가운데 사측과 노조는 지난 연말부터 만나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고용 방식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3일 오전부터 차광호 지회장과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세권 대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정수용 신부를 비롯한 3대종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이 13시간 진행됐지만, 김세권 대표는 해고자 5명을 스타플렉스가 직접 고용하라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김 대표는 이번 4차 교섭에서 고용 방식에 대한 대안을 냈지만 직접 고용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노조 측은 김세권 대표가 이미 2015년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전력을 들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라”며, 스타플렉스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노사 양측은 다시 만나 교섭할 가능성은 내비쳤지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현재 파인텍 노동자 굴뚝 농성은 419일, 차광호 지회장의 단식은 26일, 종교계와 시민사회계 연대 단식은 18일째다.

서울 목동 스타플렉스 사무실 앞에서는 매일 연대 단식자들의 피켓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공 = 차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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