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가톨릭 안동>으로 재탄생

안동교구의 공식 주보 역할을 해 온 <공소사목>이 발행 41년 만인 2018년 12월을 끝으로 폐간되고, 대신에 다른 교구 주보와 같은 형태인 <가톨릭 안동>이 나온다. 

안동교구 사목국은 1977년부터 본당과 공소의 주일 전례를 돕고 교구 소식을 알리기 위해 매주 <공소사목>을 발행했다.

1976년까지는 미사해설서 <사목>이 있었다. 

농촌이 많은 안동교구는 1969년 설립 당시 175개의 공소가 있었고 한때 250여 개로 늘었다가 현재는 63개다.

안동교구 사목국장 김정현 신부는 “안동교구를 뺀 15개 교구는 모두 교구 주보가 있지만 안동은 지금까지 없었다”면서 “내년 교구설정 50주년을 맞아 재탄생한다는 생각으로 돈이 더 들더라도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에 따르면, 안동교구는 다른 교구와 달리 교구 주보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본당 자체 주보나 몇 개 본당이 모여 공동주보를 만들어 써 왔다.

대신 전례를 돕기 위해 <공소사목>을 매주 1000부 정도만 각 공소 회장, 본당 신부, 전례 담당자, 타교구 신청자에 한해 배포했지만 직접 받아 보지 않는 신자들은 그 내용을 볼 수 없었다.

김 신부는 폐간을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지만 새 주보가 나오면 “모든 신자들이 공소사목의 내용을 볼 수 있고 교구 알림을 때맞춰 공유할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보인 <가톨릭 안동>에는 공소사목에 담겼던 강론, 전례해설, 교구소식, 안동가톨릭문인회의 글 중 전례해설만 빼고 그대로 실린다.

전례 안내를 위해서는 별지로 된 한 달치의 전례 해설서를 각 공소로 보낼 예정이다.

<가톨릭 안동>은 2019년 1월 6일부터 발간된다.

2018년 12월로 안동교구 "공소사목"이 폐간된다.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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