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2014년 9월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은 영풍제련소 인근 초등학교에서 토양오염을 측정한 결과 각종 중금속이 기준치를 수배 초과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영풍제련소는 석포 주민들과 아이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존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풍제련소에서 쏟아내는 수증기에는 다량의 중금속 오염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수증기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영풍제련소와 1킬로미터 안에 있는 석포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영식

2014년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영풍제련소 문제가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국회의원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한정애 의원실은 (주)영풍 석포제련소 주변지역 중금속 오염 실태를 보고하면서 영풍제련소가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을 확인하고, 성분을 직접 측정한 상황에서 환경부에 전체적인 토양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영풍제련소 인근 석포초등학교에서 토양오염을 측정한 결과 각종 중금속이 기준치를 수배 초과하고 있고, 농작물에서 검출되는 중금속 수치가 심각하므로 환경부에 주민 건강에 대한 유해도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풍제련소는 석포의 사람들과 자연생태계, 특히 어린이들의 건강권과 생명권 문제에 침묵하며 공장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공장들에서는 죽음의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대기를 오염하고 토양을 오염하고 수질을 오염하고 사람들을 오염하고 있습니다.

(주)영풍의 참회와 결단을 촉구합니다. 참회와 결단의 유일한 길은 석포 영풍제련소의 폐업입니다.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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