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구성원들 성장 위한 출발점

천주교 춘천교구가 지난해 5월부터 짓기 시작한 새 교육회관인 ‘춘천교구 가톨릭회관’이 완공돼 오는 10월 2일 축복식이 열린다.

춘천교구는 2015년 ‘천주교 춘천교구 80주년 기념 교육회관 건립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단체 및 개인의 숙박교육”, “피정과 세미나”, “교구 행사”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교육회관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춘천교구 가톨릭회관은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회관은 대강당, 성당, 세미나실, 피정의 집, 도서자료실, 사무실, 회합실, 운동장, 노천극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그동안 교육회관 용도로 쓰이던 교구 교육원과 숙박시설이 1950년대 말에 지어진 뒤 처음으로 건립된 교육회관이다.

가톨릭회관 관장 신호철 신부는 “(기존의) 교육원이 너무 낡고 협소해서 교우들이 불편했고, 공간적 한계로 행사들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이젠 교구 차원의 일정들을 집중적으로 한 곳에서 할 수 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교구 전체가 더 조직적으로 준비된 모습으로 사목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교육회관이란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쉽게 아무 때나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같이 작은 시골 교구에서는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기획하고 준비하며 노력했다”면서 “교구의 모든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새 교육회관은 설계 준비 당시 “교구의 80주년 기념건축물”이면서 “100주년 기념사업”까지 발전시킨다는 춘천교구의 지침에 따라 지어졌다.

10월 2일 열릴 축복식에는 교구장 김운회 주교를 비롯한 건설사 관계자, 교구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춘천교구 총대리인 김광근 신부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춘천교구는 교구설정 8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를 기념해 교구의 사목을 위한 가톨릭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춘천교구는 1939년 서울대교구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춘천시를 비롯해 모두 15개 지역을 관할하며 본당 수는 61개, 신자 수는 8만 9446명(2017년 기준)이다.

2017년 5월 23일 춘천교구 가톨릭회관 기공식이 있었다. (사진 제공 = 춘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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