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황철수 주교 사임에 따라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사임하고 후임에 손삼석 보좌주교가 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8일 교회법 제401조 2항에 따라 황철수 주교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손삼석 주교를 “주교좌의 공석 시 성좌의 뜻을 따라서” 교구장 서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

교회법상 교구장 서리의 권한은 교구장과 동일하다.

교회법 제401조 2항은 “교구장 주교가 건강 악화나 그 밖의 중대한 이유로 자기 직무를 수행하기에 덜 적합하게 되면,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간곡히 권고된다”고 규정한다.

황철수 주교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고,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건강상 사임을 제출한 저, 황철수 바오로의 교구장직 사임을 윤허했다”며, 앞으로 교구의 모든 권한과 직무를 손삼석 주교가 수행한다고 밝혔다.

부산교구 교구장의 사임과 교구장 서리 임명 공지. (이미지 출처 = 천주교 부산교구 홈페이지)

부산교구 제4대 교구장인 황철수 주교는 2006년 1월 17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어, 같은 해 2월 24일 주교품을 받았다. 2007년 11월 부산교구장으로 임명되어 11년간 교구장직을 수행했다. 주교회의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현재는 교회법위원회 위원장,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손삼석 주교는 2010년 6월 4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었고, 같은 해 7월 9일 주교품을 받았다.

황철수 주교의 교구장 사임으로 현직 주교는 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3명 등 26명이며, 은퇴 주교는 16명이다. 주교회의 회원은 현직주교와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 등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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