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는 6월 24일 오전 11시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주교관을 방문한 조현배 용산경찰서장을 만나 30여 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이는 김운회 주교가 어제(23일), 용산 참사 단식기도 현장에서 일어난 경찰의 사제단 폭력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책임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조현배 서장은 최근에 용산현장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김운회 주교에게 사과하고,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현배 서장은 또 “앞으로 약자들의 아픔이 치유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회 주교는 사과의 뜻을 받아들이고 경찰의 유연한 대처를 부탁했다.

조현배 서장은 그간의 상황들을 사안별로 자세히 경찰측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법질서를 확보하는 경찰의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운회 주교는 용산 현장에서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동참하고 있는 사제들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으며, 조현배 서장은 “앞으로 현장에 있는 사제들과 수시로 만나 대화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운회 주교는 “하루빨리 사태가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정부와 관계자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교회의 노력도 함께 약속했다. (자료제공: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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