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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은 예수요, 부처천주교 등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

“피난처를 찾아 이곳까지 온 난민들이 곧 부처님이며, 저들이 찾아온 이곳 대한민국이 바로 예수님의 피난처입니다.”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가 제주도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해 “(난민들이) 죽음의 공포를 넘어 생명과 평화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일으켜 달라”며, 환대의 태도를 촉구했다.

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와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 등은 25일 호소문을 내고 예멘 난민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며, 신앙인들조차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크게 걱정하면서, “근거 없는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모든 목소리 앞에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외쳐 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갑작스런 변화로 제주도민들이 느낄 혼란과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제주도와 정부에도 “이미 가입한 유엔난민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두려움 가운데 우리를 찾아 온 나그네들을 따듯하게 맞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협의회는 “예멘인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대단한 성공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며, 끊임없는 일상의 폭력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가족과 안전하게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우리 곁으로 피신한 것”이라며, “그들의 현재 모습에서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우리의 아픈 과거를 떠올린다. 살인적 폭력을 피해 평범한 삶을 찾아 온 나그네를 내쫓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협의회는 예수도 헤로데의 잔혹한 폭력을 피해 이집트로 피신했던 난민이었으며, 부처도 나그네였다며, “저들이 찾아온 대한민국이 예수의 피난처다. 우리가 부처를 내치고 아기 예수를 헤로데에게 돌려보낼 것인가”라고 물었다.

협의회는 “상처 입은 나그네를 따뜻하게 환대하고 품어 안음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진정한 평화의 나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고,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사랑하는 일을 사명으로 고백하며, 예멘 난민들이 안정과 평범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5일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는 예멘의 난민들을 따뜻하게 환대하고 품어 안아 달라고 했다. (사진 출처 = YTN 뉴스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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