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메시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첫 북미 정상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정상 회담을 통해 북미 양국의 정상은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향해 역사적인 서명을 하였습니다. 이는 참으로 놀랍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랜 갈등을 풀고 대화를 통하여 역사적 화합의 장을 마련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훌륭하게 이끌어 낸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양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이번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를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간절히 바랍니다. “평화는 결코 한 번에 영구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꾸준히 이룩해 나가야 하는 것”(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목헌장 78항)임을 기억하며, 한국 천주교회는 앞으로 남북 정상과 세계의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향한 길에서 열린 마음으로 함께 대화하며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협력할 것입니다.

2018년 6월 1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 희 중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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