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종립학교, 급식, 인권 등 4개 분야

천주교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6.13 전국 교육감 선거 후보자 60명을 대상으로 정책질의를 한 뒤, 그 결과를 6월 11일 발표했다.

청소년사목위는 후보들에게 '학교 밖 청소년 및 위기 청소년 지원 정책', '가톨릭 사학법인', '학교 급식', '청소년과 교사 인권'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대해 질문했다. 전체 후보 60명 가운데 46명(76.67퍼센트)이 답변했다.

정책질의와 답변 내용을 요약하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정책'과 관련해 청소년 쉼터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46명 전원이 찬성했다. 청소년상담센터, 지원센터 등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홍보,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44명의 후보자 중 7명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교 밖 청소년 교과서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43명이 찬성했다.

한편, 가톨릭 사학법인에 관한 질문으로 교육청의 종립학교 정책이 종립학교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36명 중 27명이 공감했고, 10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가톨릭 교회의 생명권 중시 정책 실현을 위해 종립학교에 성직자, 수도자 특별채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37명 중 28명이 찬성하고, 9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급식과 관련해 학교 및 공공급식 안전을 위한 방사능 정밀검사 체계 확충, 방사능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46명 전원이 찬성했다.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44명이 찬성했으며, GMO 사용 식자재와 GMO 표기가 안 된 식자재 사용의 전면금지 주장에 40명이 찬성했다.

청소년, 교사 인권 관련 정책질의로 생리조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에 43명이 찬성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9시 등교의 전국 확대에 34명이 찬성했으며,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 내 문제를 일으킨 학생과 함께 학부모에게도 필요한 교육을 의무화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43명이 찬성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의 정책질의서 전문과 후보자 답신 요약표는 주교회의 홈페이지(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300&bid=13013385)에서 확인할 수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9일 수도권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여러 후보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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