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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 사막화와 맞서는 농부들[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52] 몽골 농기계지원사업 그 뒷이야기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사막화방지의 날이 있는 6월에는 척박한 환경을 딛고 희망을 일궈 가는 몽골 농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사막과 사막화는 어떻게 다를까요?

돌발 퀴즈 들어갑니다. 사막과 사막화는 어떻게 다를까요? 단어도 비슷하고 아리송하죠? 사막은 기후조건에 따라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건조된 땅을 말합니다.

하지만 사막화는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 같은 인위적 요인 때문에 건조, 반건조 지역이나 건조한 저습 지역의 토양이 침식되거나 산림이 황폐화되는 등 사막 환경이 넓어져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오늘 소개할 몽골은 사막화에 속합니다. 2007년 몽골 정부는 20년 사이 사막화로 인해 몽골의 강 887곳, 호수와 연못 1166곳, 개울 2096곳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양노르의 황사.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6월 17일은 사막화방지의 날

전 국토의 91퍼센트가 사막화되는 몽골, 그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산업화가 앞선 선진국들의 탄소배출과 온실가스는 1906년부터 2005년 사이 지구 평균온도를 0.74도 상승시켰고, 1940년부터 2007년까지 몽골의 평균온도는 2.1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가 사막화를 단순히 그 나라의 불행으로만 여길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환경오염은 국경이 없고 기후 변화는 경계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이윤과 편리가 국경 너머에는 가뭄으로, 사막화로, 싸이클론이나 오염된 대기환경으로 번져 갈 수 있습니다. 사막화방지의 날인 6월 17일은 현재 사막화의 영향권에 있는 국가들의 사막화를 방지하여 지구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막화되고 있는 몽골.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식량 확보와 환경 개선에 이바지하는 몽골 농부들

한국희망재단도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환경을 가꿔 가는 일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2007년부터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에 이어 2017년에는 농기계 지원사업으로 식량 생산 증대와 환경 개선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몽골의 농촌은 극심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강수량이 부족해 땅이 마르고 식량 생산량이 줄면서 많은 이들이 농업을 포기한 채 도시로 떠나갔습니다.

몽골의 농업은 단순히 식량 생산을 넘어 황폐해져 가는 땅과 환경을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특히 화학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업은 토양의 영양분과 수분을 보존해 땅의 힘을 강화시켜 환경개선에 이바지합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시, 칸울 구에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농업을 지키고 삶의 터전을 가꿔 가는 농부들이 있습니다. 농민협동조합인 나르꾸르심 조합(NAR KHUR SHIM Union)입니다. 2017년 한국희망재단에서 지원한 농기계는 조합원뿐 아니라 주변 200 농가에도 함께 대여되었고, 농업활동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2017년 2월 온실하우스 내 파종한 모습.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농기계 지원 1년, 농업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졌어요

2017년 2월부터 9월까지 41가구가 농기계를 빌려 농사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대여의 80퍼센트 이상은 모토블록과 회전자쟁기였습니다. 많은 인력과 체력을 요하는 밭갈이 철에 농민들로부터 농기계 임대 요청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밭갈이에 인력이 동원되면 7월 10일 정도에 마무리되지만, 농기계를 쓰면 6월 15일까지 끝나 모종 심는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작물의 성장시간을 더 확보하고, 농부들도 손이 많이 가는 유기재배 활동에 더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농기계를 임대한 농부들은 수확이 전에 비해 25-50퍼센트 늘었다고 합니다.

몽골의 노지에 활짝 핀 감자꽃.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수확량이 늘어난 엔크심 그룹

수혜자 중 하나인 엔크심(Enkhshim) 그룹도 농기계 덕분에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2017년 1월부터 가정 및 연합그룹에서 농기계를 활용해 비닐하우스 및 노지에서의 경작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기계임대를 한 엔크심그룹은 오후에는 23도, 밤에는 영하 35-41도인 극심한 일교차를 극복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하우스에 채소 농사를 짓고, 이후 노지에 감자와 채소를 심어 2월부터 농산물을 수확했습니다. 이번에 임대한 농기계로 비닐하우스에서도 밭갈이와 고랑 내기, 파종이 가능해져 적은 노동력으로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 팀은 농지 1000제곱미터를 경작해 당근, 파프리카, 알타리무, 감자 등 1년에 약 144만 투그릭(약 63만 원)의 소득을 냈습니다.

지원된 농기계와 농민협동조합인 나르꾸르심조합원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농업을 포기하지 않게 해 주어 고마워요

현재 농업에 종사하는 나르꾸르심조합 회원 29가구 중 7가구가 장애인이고, 노인이나 싱글맘들이 많습니다. 육체적 노동이 버거운 이들이 삶의 터전을 포기하지 않고, 농부로 살아가며 자녀들과 생계를 꾸려 갈 수 있게 해 준 버팀목이 바로 농기계 지원 사업이었습니다. 농기계 지원사업은 올해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몽골의 척박한 농토를 가꿔 가는 농부들이 더 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오늘 한국희망재단을 후원하시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더 많은 활동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http://www.hope365.org/sub4_main.php

후원 문의: 02-365-4673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일시적, 응급 구호가 아닌 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 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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