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시골 풍경]
나는 오늘 옆집 아저씨의 긴급 호출로 모심기에 합류했다.
장모님 따라 모처럼 우리 집에 온 처남도 함께 모판을 날랐다
사위와 아들이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어머니도 논에 오셨다.
어머니는 모심기에 굼떠 허리 한 번 펴지 못하고 일을 했던 그 옛날을 회상하셨다.
의도치 않은 우리 가족의 출현으로 모심기는 잔치가 되었다.
김용길
사진 작가.
귀촌하여 농가 한 채를 수리하며 인생의 동반자인 엘리사벳 그리고 이웃과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카페, 무빙 까사미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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