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가톨릭여성회관에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민들레 쉼터'가 4월 25일 문을 열었다.

샤워 시설을 포함한 '민들레 쉼터'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에 있는 가톨릭여성회관 건물 1층에 72제곱미터 규모의 북카페 형태로 만들어졌다.

쉼터 옆에는 1991년 한마음한몸운동 차원에서 시작한 무료식당인 '한마음급식소'가 있다. 하루에 약 230명이 이곳을 찾는다.

'민들레 쉼터'는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실직한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없어진 시설의 이름을 그대로 이어 받은 것이다.

가톨릭여성회관 김현주 관장(율리아나)은 "지금 상황은 IMF 때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그때부터 회복되지 못한 노숙자분들이 많고,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그는 "북카페 공간을 활용한 의료상담, 인문학 강좌 등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여성회관은 천주교 마산교구 사회복지국 소속 기관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톨릭여성회관은 1976년 독일 미제레올 재단과 오스트리아 그라츠 교구 지원으로 처음 만들어져, 현재 노동상담, 탈북자, 이주여성, 가정폭력 상담 등을 하고 있다.

25일 노숙자 자활 공간 '민들레 쉼터'가 만들어졌다. (사진 제공 = 마산 가톨릭여성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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