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 명동성당 꼬스트홀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두 번째

‘상처투성이인 우리가 만나 처음으로 살고 싶어졌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살아있다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형수를 그린 공지영의 소설을 영화화 한「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행시, 2006년)」의 포스터 카피다. 

“사형폐지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이 지난해에 이어, 오는 6월 24일(수)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이하 ‘사폐위’) 주최로 열린다. 

“평화로 생명을 노래하다! 두 번째”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공지영(작가), △이지상(가수), △이희아(피아니스트), △정수영(배우) 등이 함께한다. 

2007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은 10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되었고, 그 이후 2년간 다행히 사형집행은 없었지만, 계속 사형은 선고 되었고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사형집행 또는 사형제도 존치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된 대한민국이지만 여전히 '법'으로 사형제도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현재 대한민국의 사형수는 모두 59명이지만 사형제도의 문제는 이 59명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이 땅의 인권과 생명존엄의 근간을 지키고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시와 노래의 밤을 통해 생명 존중과 인권 향상을 향한 또 하나의 작은 발걸음을 옮기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문의>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폐지소위원회 안요한 수녀 ☎ 02-460-7622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 ☎ 02-777-0641, 016-706-8105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