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교회의가 춘계 총회에서 주교회의와 각 교구에 성폭력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각 교구에 피해 접수 창구를 설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각 교구가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수원교구는 지난 3월 29일 ‘성유 축성 미사’에서 ‘사제단 결의문’을 발표하고 “교구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와 성폭력 피해 접수처를 설치하는 한편, ‘수원교구 인권 생명 센터’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는 교구장이 위원장을 맡고 교구 내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특별위원회는 “교구 내 성직자들의 성폭력에 대한 대처 방안 연구,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지원방안 연구, 가해자에 대한 교회법 및 사회법적 조치 강구, 성폭력과 성차별 원인 규명과 개선 방안 연구 및 제시” 등을 맡는다.

또 교구 사제평생교육실과 성소국, 신학교와 긴밀하게 연계해 신학생과 사제를 위한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정기적,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관리, 감독한다.

‘성폭력 피해 접수처’ 역시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교구장 직속으로 개설되며, 접수된 내용은 교구장과 담당 사제, 전문 상담사에게 직접 연결된다.

교구 내 거점 지역에 설치되는 ‘인권 생명 센터’는 전문 상담사가 특별위원회와 피해 접수처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

수원교구 내 성폭력 피해 접수는 전화(031-8009-0003), 이메일(persona@casuwon.or.kr), 우편(수원시 장안구 이목로 39. 수원교구청 3층 비서실 내 성폭력 방지 특별위원회)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도 성폭력 피해 접수처를 마련했다. 접수는 우편(서울시 중구 명동길 74 서울대교구 사제 성폭력 피해 접수처)과 이메일(caswy@seoul.catholic.kr)로 할 수 있다.

광주대교구도 교구장이 위원장을 맡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전문가로 구성된 교구 내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설립했다. 성폭력 피해 접수는 전화(062-380-2238), 이메일(fiatvdomini@hanmail.net)로 할 수 있다. 접수된 사건은 교구장이 직접 처리한다.

이밖에 대구대교구도 지난 3월 말 성폭력 피해상담 담당 사제를 배정하는 등, 나머지 각 교구도 주교회의 결정에 따라 접수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메인 하단에 있는 퀵 링크에 게시된 사제 성폭력 피해 접수처 안내문. (이미지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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