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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위에 눈물 쏟은 8살 소녀 피야 이야기[한국희망재단,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50] 거리에서 방황하는 방글라데시 소외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4월에는 지역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기회가 단절된 방글라데시 소외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올해로 성 안토니학교 1학년인 피야 라니 다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교복 위에 눈물을 쏟았던 피야의 사연

피야는 유아시절을 떠올리면 끝 모를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소작농이던 피야의 아버지는 생활고가 심해지자 분풀이로 밤마다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습니다. 어머니는 배고픔에 우는 피야를 부둥켜안고 밤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양실조로 말라 가는 피야의 미래를 위해 어머니는 작년 성 안토니학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피야는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올해 1학년에 입학하고,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푸른색 교복을 받던 날, 피야는 너무 기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힘든 가정 형편 때문에 차마 부모님께 꺼내지 못했지만, 오래전부터 꿈꿔 왔던 일 중 하나가 학교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거리에서 간식을 파는 아이.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기본 안전 장비도 없이 용접을 하는 소년.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학교에 가지 않는 아동들, 미래를 잃어버리다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 거리에서 만난 아동들입니다. 위 사진 속 아이들은 18세 미만입니다. 고된 육체적 노동뿐 아니라 언어적 폭력, 비인간적이고 모멸적인 처우까지 견뎌 내야 하는 현실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부당한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어도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2011년 방글라데시 정부 통계에 의하면 아동노동 비율은 5-9살의 경우 1.98퍼센트, 10-14살은 27.37퍼센트, 14-17살은 무려 39.75퍼센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아이들이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탐욕으로 거리에서 매일 절망하고 있는 이 아이들. 이 아이들의 손에 연필과 책을 쥐어 주고, 교실에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도록 해 주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국경을 넘어 먼저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멀리아 마을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성 안토니학교 교실 모습.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피야처럼 학교에 가고 싶은 시멀리아 마을 소외아동들

한국희망재단 사업지가 있는 방글라데시 다카 시멀리아 마을. 주민들은 대다수 아디바시라고 알려진 토착민들입니다. 땔감을 줍거나 수레를 끄는 일용직 노동을 하는 부모들은 거의 다 문맹이어서 자녀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안타깝게도 지역의 많은 아동들이 공립학교가 먼 데다 수업료, 교과서, 교구, 교복, 통학비용 등 연간 20만 원가량의 교육비가 없어 학교를 등집니다. 거리 밖의 아동들은 평생 문맹으로 살아가며 부모의 빈곤을 대물림합니다.

성안토니학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아침 체조하는 아이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가난한 시멀리아 마을의 유일한 배움터, 성안토니학교

성안토니학교는 다카 시멀리아 마을에서 소외아동들이 유일하게 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2011년 샨티 라니 수녀원 베란다에서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된 학교는 글을 배우고 싶은 아동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자 2013년 학교 교실을 지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는 유아반, 유치원, 1-3학년까지 나눠져 있으며 현재 약 90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국가 공용어인 벵골어와 산수, 역사 등 기초교육과 함께 영양결핍을 겪는 아동들을 위한 영양간식, 교복과 기초교육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양 간식 먹는 아이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거리에서 방황하는 많은 아동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힘을 모아 주세요

성 안토니학교 재학생 중에는 고아나 편부모 가정의 빈곤아동들이 대다수입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기숙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 50명의 아동들이(남학생 32명, 여학생 18명)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고 그 외는 통학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학교를 다니고 싶은 많은 아이들이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성 안토니학교가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아동들을 품고 보살필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해 주세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도움을 기다립니다.

피야와 친구들 응원하러 가기

해피빈 후원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6429?thmIsuNo=437&p=p&s=tml

재단 일시 기부 http://www.hope365.org/sub4_main.php

후원 문의 : 02-365-4673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일시적, 응급 구호가 아닌 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식수 개발, 빈곤 극복, 집짓기, 빈곤아동 교육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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