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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반포"가난한 이여 구체적으로 응답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 번째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t Exsultate)를 반포했다.

교황은 "모든 이가 각자 일상생활에서 성덕의 소명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하고자 이 권고를 작성했다"고 4월 8일 밝혔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말한 부르심의 핵심인 선교에 관한 것이다. 지난 2014년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모든 신자가 선교하는 제자들이 되라고 부름받은 소명"에 대해 말한 바 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4월 10일 홈페이지에,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에 관한 교황의 친필 메모, 질문과 답변, 요약본을 번역, 공개했다.

요약본에 따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크게 5개의 장으로 구분된다. 제1장 '성덕의 소명', 제2장 '성덕에 대한 두 가지 원수(영지주의, 펠라지우스주의)', 제3장 '주님의 빛 안에서', 제4장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징표', 제5장 '영적 투쟁, 깨어 있음, 그리고 식별'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출처 = commons.wikimedia.org)

교황은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건 간에 날마다 하느님을 향하여 사랑의 실천과 증거의 삶으로 성덕에 이르도록 부르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람들이 거룩하게 되도록 돕는 것은 모든 시대에서 교회의 주요 과업 중의 하나"라면서 이번 권고를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늘날 성덕은 오도된 또는 신화적 생각으로 왜곡될 수 있다"면서 "성덕은 선택받은 몇몇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며 "성덕은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전 교황 권고들과 다른 점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친구나 가족에게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며 평신도들을 "개인적으로 초대"하고 있다. 이는 "직업과 가정을 가지고 많은 압박을 받으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고려한 것"이다.

이번 교황 권고에서는 기도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 행동 방식을 제안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 특히 가난한 이의 구체적 요구에 얼마만큼 응답했는지 묻고" 이에 대한 "응답 없이는 성덕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믿고, 기도하고, 실천하는 것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징표로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다섯 가지 표현 형태"는 "인내와 온유함, 기쁨과 유머 감각, 대범함과 열정, 공동체성, 그리고 지속적 기도"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식별은 경청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는 "주님과 다른 이들, 언제나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에게 도전을 하는 현실에 귀 기울이는 것"이며 "경청은 우리 자신의 일부, 충분하지 않은 생각,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방식을 잊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는 2014년 '복음의 기쁨', 2016년 '사랑의 기쁨'에 이어 세 번째 교황 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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