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교회의, 50주기 맞아 촉구

마틴 루서 킹 목사 (사진 출처 = VATICAN NEWS)

오는 4월 4일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암살 50주년이 된다. 미국 주교회의는 3월 28일, 다음 주에 올 이 기념일을 맞아 성명을 냈다.

이 성명에서 미국 주교들은 킹 목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적용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은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가?

“이날, 우리는 그의 삶과 일을 묵상하면서, 복음이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는 바 사랑과 존중, 평화의 문화를 건설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리가 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미국 주교들은 또한 시민권의 영역에서 아직도 이뤄져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킹 목사는 오래 살기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더 원했다.

주교들은 “심지어 수년 동안 조롱과 협박, 그리고 폭력에 직면하면서도, 비폭력 저항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무너트리지 않았던” 킹 목사의 용기를 기리면서, 하느님 뜻이 이뤄지기를 바랐던 그의 소망이 오랜 수명에 대한 그의 바람보다 더 컸다고 우리에게 다시금 강조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

다른 이들의 존엄을 지켜 줄 필요가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은 우리에게 용감해지라고 촉구합니다.”라고 주교들은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것처럼, 비켜서 있는 것은 (신앙인의) 선택지가 아니다. 

이렇게 용감해지려는 자세들을 생각하다 보면, 하느님께 – 오늘 그리고 언제나- 정의를 촉진하는 운동 속에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든 간에 하느님 뜻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더 굳건하게 해 달라고 담대하게 요청함으로써 “킹 목사를 가장 잘 기리고 그가 남긴 유산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 박사는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민권운동가였다. 그는 테네시 주 멤피스에 있는 한 모텔 발코니에서 암살됐다. 그는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평화 시위를 이끌기 위해 멤피스에 갔었다.

킹 목사는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이라는 제목의 연설로 유명하며, 당시까지 미국에 흔하던 흑백 인종차별을 철폐하려는 민권운동의 상징이다.

기사 원문: http://www.vaticannews.va/en/church/news/2018-03/us-bishops-statement-anniversary-martin-luther-king-j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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