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회
중국 주교들, 중국-교황청 협상 지지공식교회 주교들, 전인대 맞아 침묵 깨

중국 주교들이 중국-바티칸 관계에 거의 이야기하지 않던 금기를 깨고 주교 임명에 관해 지금까지 제안된 합의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 합의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들은 중국의 한 국민으로서, 종교와 신앙보다 국민됨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 주교들은 공식교회 소속으로, 최근 열린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통일전선기구인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회 중에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중국 교회는 1950년대부터 교황의 주교 임명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교를 선출, 서품하는 공식교회와, 교황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지하교회로 나뉘어 있다.

(최근 중국과 바티칸이 협상을 급진전시키면서) 중국에서 천주교 주교 임명을 교황청과 중국 정부 가운데 누가 통제하느냐를 둘러싼 문제는 세계 각지 가톨릭 신자들의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켜 왔다.

중국 정부 국무원 산하 국가종교국의 왕쭤안 국장은 정협 회의에 참석하던 중, 중국은 중국-교황청 관계를 개선하는 데 언제나 진지한 자세였으며, 또한 개선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양자 간의 의사소통 채널이 효율적이고 매끄럽다고 했다.

왕 국장은 양측이 (소문처럼) 이번 3월 안에 합의에 서명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주교들을 비롯한 여러 고위성직자들의 기대는 똑같다고 했다. 이들은 나라에 대한 사랑과 종교에 대한 사랑을 하나로 일치시키기를 바라는데, 건강한 종교발전을 위해서뿐 아니라 사회적 화합을 위해서도 그렇다고 했다.

전인대 위원인 팡젠핑 주교는 종교와 신앙보다 국민됨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UCANEWS)

 

한편, 정인대 위원인 팡젠핑 주교(탕산 교구)는 자신은 중국-교황청 관계가 올해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라며, 양자가 주교 임명에 관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만약 (공식교회 소속인) 본토 주교들이 교회로부터 합법 지위를 얻는다면, 중국-교황청 관계와 중국 교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팡 주교는 현재 진행 중인 협상 내용이 아주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신은 중국과 교황청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몇 년간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지금은 양자 간에 장애가 전혀 없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종교가 국가와 사회의 조건에 적응하면서 중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종교가 중국인이 더욱 다가가기 쉽게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를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교회 구성원들은 시진핑을 지지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우리들이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먼저 국민이 되고 그 다음에야 종교와 신앙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도자와 종교의 우선순위에 대해 질문을 받자, 팡 주교는 (공식교회는)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그리고 나라의 것은 나라에게 돌려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정협 위원인 레이스인 주교(러산 교구)는 중국과 교황청 사이에 외교관계가 수립된다면, 중국의 대외적 영향력과 종교정책의 실행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며, 교회는 더 정상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잔쓰루 주교도 3월 10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교황청 관계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레이 주교와 잔 주교는 둘 다 불법 주교서품으로 교회법에 따라 파문된 상태다.

잔 주교는 “평화를 봐서는 누구든 교회의 선익을 생각만 한다면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하교회 소속인 궈시진 주교(민둥 교구)가 같은 교구 공식교회 소속이지만 불법으로 주교품을 받은 잔 주교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사퇴하기로 약속했으며, 잔 주교도 교황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장차 (중국과 교황청이 주교 임명 절차에 합의를 보고, 나아가 수교하면) 지하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잔 주교는 (중국) 교회는 공동운영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교회 구성원들, 사제, 수녀들이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단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만약 (교회 운영이) 자의적으로 되면, 제대로 운영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종교법에 맞게 따르는 것은 절대이며, “교회 운영도 법에 맞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천주교애국회 주석인 팡싱야오 주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국과 교황청 사이의 협상 내용이 애국과 교회 사랑 사이에 균형을 이루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공식교회 소속인 그는 정부와 교황청 양쪽에서 다 승인을 받은 주교다.

정협 위원이며 천주교애국회 부주석이자, 중국주교회의 부주석인 선빈 주교(하이먼 교구)는 문제가 민감하다고 답했다.

기사 원문: https://www.ucanews.com/news/chinese-bishops-break-silence-to-back-vatican-deal/81767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국의 다른기사 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