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념일 지정 뒤 처음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처음이다.

28일 오전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는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됐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이승만 정권의 횡포와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자발적, 조직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으로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960년 2월 28일 당시 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의 대구지역 선거 연설회를 앞두고 많은 학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이승만 정권은 대구 시내 공립 고등학교에 일요일 등교를 강행하도록 학교 당국에 지시했다. 경북고, 대구고 등 8개 고등학교 1720명의 학생들은 이에 반발해 대구 시내를 돌며 시위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부상당하고 190명이 넘게 경찰에 연행됐다.

대구에서 열린 민주당 장면 부통령 후보의 정견 발표회 모습. (사진 출처 = kdemocrac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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