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카드 장치 헌금바구니 사용

프랑스 파리의 가톨릭교회가 비접촉 카드로 헌금을 내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 출처 = cruxnow.com)

프랑스 파리의 가톨릭교회가 디지털 모금 시대로 들어선다.

파리 대교구는 이번 주 생프랑수아 드몰리토르 성당의 주일 미사에서 비접촉 카드로 헌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본당은 고소득층이 주로 살며 보수적인 지역에 있다.

대교구는 1월 18일 발표에서 이 미사 중에 전통적 디자인으로 된 헌금바구니 5개가 돌려진다고 설명했다. 바구니 겉에 있는 화면에서 신자들은 자기가 기부할 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데, 2-10유로(약 2500-1만 3000원)다. 그리고 이 기부는 “1초” 안에 진행된다고 한다.

대교구는 “이 새 방식은 통상적인 방식과 아주 비슷”하다고 했지만, 신자들은 그럼에도 현금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대교구에 따르면, 대교구 수입의 79퍼센트는 기부에서 나오고, “미사 헌금은 이 기부의 14퍼센트”다. “1년에 한 신자 평균 13만원”이다. 또한 이번에 전자 헌금을 도입한 것은 “현금 사용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견”하기 때문이다.

파리 대교구의 움직임은 프랑스에서 처음이 아니다.

2016년부터 이미 28개 교구의 2000여 본당에서는 “라케트”(La Quete, 모금)라는 스마트폰 앱이 헌금하는 데 쓰이고 있다.

파리 대교구에서도 지난 14달간에 걸쳐 여덟 본당에서 이 앱을 시험 사용해 왔는데, 약 4000건의 헌금이 있었으며, 평균 약 6000원이었다.

파리 대교구는 “교회는 새로운 생활양식과 소비양식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를 열심히 지원하고 있다.”면서 “안 보이는 지불 수단을 쓰는 것도 교회가 받아들여야 할 과제들 가운데 일부다. 비접촉 지불을 하는 전자 헌금바구니를 통해서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든 간에.”라고 설명했다.

기사 원문: https://cruxnow.com/global-church/2018/01/18/catholic-church-paris-use-contactless-cards-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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