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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 쓰레기장 찾아간 주교들주교 현장 체험 4년째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 등 주교 5명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천주교 주교들이 사목 현장을 찾아가는 ‘주교 현장 체험’이 11월 8일 하나원, 그리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열렸다.

주교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2013년 6월 ‘교회의 세속화와 쇄신’을 주제로 열린 주교 연수에서 결의돼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하나원 수료식 찾아 격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주관한 현장 체험은 경기 안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과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 이뤄졌다.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조규만(원주교구장),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주교, 김종수 보좌주교(대전교구)가 참여했다.

주교들이 하나원을 방문한 11월 8일은 하나원 235기 교육생 118명이 수료하는 날이었다. 통일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정착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라며, 항상 선의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그는 “3만 명 넘는 북한이탈주민들은 전쟁 이후 발생한 이산가족이며, 이들의 고통을 해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수료식 뒤 주교들은 하나원 237기 교육생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대화했으며, 하나원 시설을 돌아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탈북 교육생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주교들은 하나원 인근의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 학생 대표들과 만나 학교 설립 과정, 운영 현황에 대해 들었다고 주교회의가 11월 9일 홈페이지에 밝혔다. 주교들은 특히 10대에 홀로 탈북한 학생들의 사연에 안타까워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 등 주교 5명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찾아가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재활용만큼 지구 살리려는 의식이 중요”

한편,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한 현장 체험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우일(제주교구장,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권혁주(안동교구장), 정신철(인천교구장), 김선태(전주교구장) 주교, 이성효 보좌주교(수원교구)가 참여했다.

인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부터 수도권 지역의 쓰레기를 받기 시작했다.

주교들은 침출수 처리장, 쓰레기 매립장, 매립 예정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쓰레기가 자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강 주교는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잘 처리하는 것을 보고 지금까지의 인식을 바꾸게 됐다”며, “이런 대규모 시설을 잘 운영하고,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는 의식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주교들은 2014년에는 사회복지시설 성모꽃마을, 서울 대방동 성당 소공동체, 새만금 현장, 2015년 복지시설 둘다섯해누리, 들꽃마을, 4대강 현장, 대전 산성동 성당 소공동체를 찾았다. 2016년에는 서울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탈북자들과 만났으며, 석탄화력발전소, 송전탑 피해지역, 대구 삼덕젊은이 성당도 방문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 등 주교 6명이 하나원 등 탈북자 관련 시설을 방문했다.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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