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반대 의지 밝혀

교황청은 20일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서명식에 40여 나라와 함께 핵무기 금지를 위한 새 국제조약을 서명하고 21일에 비준했다. (사진 출처 = en.radiovaticana.va)

교황청이 핵무기 금지를 위한 새 국제조약을 21일 비준했다.

이 조약은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가 바티칸시국의 이름으로, 시국을 대표해 서명했다.

교황청은 20일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서명식 중에 40여 나라와 함께 서명했으며, 곧바로 비준한 것이다.

이 조약은 50국 이상이 비준하고 90일이 지나면 자동 발효된다.

이번 핵무기 금지조약(Treaty on the Prohibition of Nuclear Weapons)은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 핵무기 또는 기타 핵폭발 도구의 개발, 시험, 생산, 제조, 획득, 가공, 축적 등. 또한 이러한 무기를 쓰겠다고 위협하거나 사용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 조약은 지난 7월 7일 120여 나라의 찬성으로 채택됐으나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들은 하나도 참여하지 않았다.

교황청은 종교기관이면서 또한 영토와 국민을 지닌 주권국가이기도 하며, 이때는 “바티칸 시국”으로 부른다. 교황을 군주로 둔 군주국이다. 유엔에는 옵서버로 가입하고 있으며, 한국과는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기사 원문: http://en.radiovaticana.va/news/2017/09/21/holy_see_ratifies_treaty_on_the_prohibition_of_nuclear_arms/133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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