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일대 온통 경찰 천지..시민들 촛불 들고 발 동동 굴려..

5월 30일 밤 11시 현재 시청 일대는 경찰천국이다. 경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끝난 다음 날 새벽 5시에 서울광장에 모여 있던 시민들을 강제해산시키고, 다시 차벽으로 광장을 가로 막았으며, 서울광장에 있던 분향소는 물론 대한문 앞에 있던 시민분향소도 짓밟았다. 천막은 찢어지고 영정은 부숴졌다.

그러나 정동으로 돌아가는 덕수궁 돌담길은 30일 늦은 밤까지도 시민들로 북적였고, 대한문 앞에는 여전히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MB독재정권 타도'를 외치고 있다. 한쪽에선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와 대한문 일대를 완전히 둘러싸고 길가는 행인들의 발길마저 막았다. 이번 작전을 위해 경찰은 지방경찰까지 동원한 탓에, 당일 용산참사 현장에는 부산에서 올라온 듯한 '해운대 기동대'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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