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체 향해 20가지 세부 지침 제안

교황청에서 8월 21일 즈음 발표한 ‘난민과 이민을 위한 20가지 행동 지침’을 천주교주교회의가 9월 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황청은 난민, 이민, 인신매매 등으로 전 세계를 이동하는 이들을 “고향을 떠나도록 내몰려 우리 안에서 새로운 고향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들과 함께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의 이주사목국은 여러 주교회의와 가톨릭 비정부 기구들과 협의해 난민, 이민을 위한 "환대, 보호, 증진, 통합"의 4가지 지침을 내고 각각 "이민과 난민을 위한 안전하고 적법한 통로 강화, 이민과 난민의 권리와 존엄 보장하기 증진, 이민과 난민의 통합적 인간 발전을 촉진, 이민과 난민의 폭넓은 참여로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기"로 제시하고 있다.

또 20가지의 주요 행동 지침의 전제로 “자발적인 정착을 위해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온전히 지키고, 법 이전에 생명권 보장을 우선하며, 국제 공동체는 자신들의 계획에 난민, 이주 노동자 등을 포함해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난민이나 이민을 동화나 편입의 시선이 아닌 상호 인정을 바탕에 두고 서로를 환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교황청은 “2018년 말까지 국제 이민 그리고 난민에 관한 국제 협약을 채택하려는 목적으로 국제 공동체가 협상을 시작했고, 교회는 풀뿌리 차원에서 식별한 이민과 난민의 요구에도 교회가 행한 최선의 실천들을 바탕으로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행동 지침은 “난민과 이민을 위해 교회가 가르칠 수 있는 완결은 아니”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제 이민은 현대 세계의 주요 과제이며 가톨릭 교회에게는 우선적 과제”라면서, “각 나라 주교회의들에 이민과 난민에 더욱 효과적으로 연대하기를 바라며, 글로벌 콤팩트와 행동지침을 본당과 교회 단체들에게 설명해 줄 것을 주교회의들에 요청한다”고 했다.

▲ 시리아 난민 어린이. 교황청은 "국제 이민은 현대 세계의 주요 과제이며 가톨릭 교회에게는 우선적 과제"라고 했다. (사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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