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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주 마주앙 40년 됐다8월 30일 경북 경산에서 축복식

30일 경북 경산시에 있는 롯데주류 공장에서 제40회 마주앙 미사주 포도 축복식이 있었다. 천주교 신자, 지역농민, 롯데주류 관계자를 비롯해 100여 명이 모여 미사를 드렸다. 대구 가톨릭대학 최창덕 신부와 진량 성당 문봉환 신부가 공동 주례했다.

롯데주류는 마주앙 와인을 13종류를 만드는데 그 중 2종은 미사주다. 교회 규정에 맞도록 생산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전례위원회에서 공동으로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1977년부터 2005년까지는 왜관 성 베네딕도수도회 수사들이 품질관리를 했다.

미사주는 "포도 이외에 다른 첨가물이 없이 자연 발효된 포도주"로서 천주교 예식인 축복식을 거쳐야 한다. 미사는 예수와 열두 제자가 나눈 최후의 만찬을 기리는 전례인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성체성사에 이 포도주가 쓰인다.

   
▲ <신동아> 2017년 9월호에 따르면 마주앙은 1964년 독일에 다녀온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도로 술을 만들어 볼 것을 주류회사에 제안한 것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졌다. (사진 출처 = 롯데주류 홈페이지)

2017년 6월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진정성이나 출처가 의심스러운 포도주를 성찬례에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포도주를 제조하는 이들은 자신의 일이 성찬의 희생 제사를 위한 것이므로, 이들에게 정직함, 책임감, 적격성을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성찬례에 쓰일 수 있는 빵(제병, 밀떡)과 포도주의 조건을 포함해 발표했다.

마주앙 미사주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교황청 승인을 받아 1977년에 동양맥주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40년 동안 수차례 기업 간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2009년부터는 롯데주류가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5만 병 규모다.

1977년 이전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한 와인을 미사주로 썼다.

한편, 롯데주류를 소유한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해 롯데제과, 쇼핑, 푸드 등 4개사는 29일 동시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각자의 투자부문을 합쳐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새 지주회사의 대표이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움직임의 목적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의 '왕자의 난'에서 이겼지만, 현재 배임 횡령, 최순실 관련 뇌물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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