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명동성당서 송별미사

▲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사진 제공 =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2017년 9월 퇴임한다. 2008년 4월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임명한 지 9년 만이다. 아직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송별 미사는 9월 6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며, 파딜랴 대주교는 9월 15일 한국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출국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미디어부 유은주 과장은 “파딜랴 대주교가 정년을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면서, 그가 외교관 직무를 한국에서 마감하게 됐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더불어 “아직 후임자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회법 401조에는 주교가 75살이 되기 전에 교황에게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딜랴 대주교는 1942년 8월 필리핀에서 태어났고, 2017년 9월이면 만 75살이 된다.

필리핀 출신인 파딜랴 대주교는 1991년 1월 주교품을 받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015년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교황청) 정기방문을 한국 교회와 함께했고 사제 수품 50주년, 주교 수품 25주년을 한국에서 맞았다.

교황대사는 교황을 대리해 지역 교회에 파견한 고위 성직자이며 동시에 상대 국가에 국제법상 대사 자격으로 파견한 외교관이다. 교회 내적으로는 교황이 임명할 지역교회의 주교 후보 명단을 만드는 등, 교황청과 지역교회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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